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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구미,부산

2022.1.14. (15) 불향가득! 매콤한 해물불고기 전문점, 국민생아구찜 안락점(부산 동래구 안락동) / 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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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광복절 구미,부산여행

(15) 불향가득! 매콤한 해물불고기 전문점, 국민생아구찜 안락점(부산 동래구 안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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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려 했던 선천적 얼간이들에 나왔던 중화요리집 '태백관' 이 여름휴가로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점심을 어디서 해야 할지 잠깐 일행들 모두 약간의 공황이 왔었습니다...

여기가 서면이라든가 남포동, 혹은 경성대 같은 번화가라면 모를까 뜬금없이 낙민역 근처라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열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나 아니면 여기서 적당히 찾아서 들어가야 하나 상당히 고민이 컸지요.

그러던 도중 일행 한 명이 '조금만 걸으면 괜찮은 가게가 있다' 라는 제안을 했고, 함께 따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낙민역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이동, 4호선 충렬사역 근처에 위치한 '국민 아구찜' 이라는 식당.

여기 예전에 한 번 와 본 적 있었는데, 꽤 맛있고 괜찮은 곳이라는 추천을 해 주더라고요.

기왕이면 여기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게 좋은데 부산까지 와서 아구찜? 이란 생각에 처음엔 약간 마땅찮게 느껴졌으나

근처에 갈 수 있는 다른 제안이 없어 일단 이 친구의 말을 신뢰하고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입구로 들어온 뒤 복도를 한 번 거쳐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더군요.

왠지 식당 목적의 건물이 아닌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것 같은 느낌.

 

 

자리마다 방석이 설치되어 있는 좌식 테이블 구조.

 

 

벽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대표메뉴 사진과 가격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1인 식사 메뉴는 따로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눈에 띈 메뉴가 하나 있는데 바로 '해물불고기'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각종 해산물을 직화로 구워낸 메뉴라고 하는데, 왠지 괜찮을 것 같아 이걸 선택했습니다.

부산 최초, 세계 최초 메뉴라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물수건을 포함한 기본 식기 세팅.

 

 

술은 많이는 아니고 가볍게 테라 한 병으로 건배하는 정도만...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밑반찬들이 하나둘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색소가 들어가 분홍빛을 띠는 물김치.

 

 

꽤 맛있었던 코다리조림.

 

 

양파와 무, 당근, 고추, 오이 등을 넣고 담근 장아찌.

 

 

버섯볶음.

 

 

드레싱을 뿌린 채썬 양배추.

 

 

미역줄기무침.

 

 

튀긴 두부를 간장에 볶은 두부조림.

어째 김치가 없긴 하지만 반찬들이 구색맞추기가 아닌 나름 신경써서 만든 듯한 느낌.

 

 

점심으로 먹는 것이라 밥도 인당 하나씩 주문.

 

 

오늘의 메인 메뉴, '해물불고기(중 사이즈 50,000원)'

 

 

4명이 먹기 꽤 많은 양이 나왔는데요, 양도 양이거니와 진짜 화려하게 조리되어 나왔더라고요.

큼직한 문어다리가 통째로 들어간 건 물론 전복, 관자, 새우 등 해산물이 정말 많이 들어갔습니다.

좀 전까지만 해도 '뭔 부산까지 와서 아구찜...' 이란 생각을 안 하진 않았는데, 음식 나온 것 보고 그 생각이 쑥 들어가던...

 

 

가위로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슥슥 숭덩숭덩 잘랐습니다.

 

 

새우만 있는 줄 알았더니, 속에 큼직한 게도 한 마리.

볶음요리로 사용할 수 있는 해산물은 전부 집어넣은 것 같았습니다. 야 이 정도면 이 가격 받을만하지...ㅋㅋ

 

 

밥 먹기 전에 건배~!!

 

 

여기 해물불고기 꽤 맵습니다. 조리하기 전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하지만 아마 보통맛으로 주문하였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맵네요.

처음엔 직화구이 특유의 향과 달짝지근한 소스 맛이 어우러져서 '와 맛있다' 했는데 먹다보니 입안이 얼얼해지면서

비오듯 땀이 쏟아지는... 물론 매운것과 별개로 큼직하고 통통한 해산물은 밥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전복은 인당 한 마리씩.

전복만큼은 다른 해산물처럼 양념에 함께 볶아진 게 아닌 따로 삶아져 나왔습니다.

 

 

양념에 버무린 명태 이리.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관자.

 

 

거기에 새우도 큼직한 것이 들어있어 정말 만족스러웠던...

불고기 안에 들어간 해산물이 자잘한 게 아닌 큼직큼직한 것 위주라 건져먹는 재미가 좋네요.

밥도 한 공기만으로는 모자라고 필경 더 시켜야 할 판. 무엇보다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한 양념이 절묘했습니다.

 

 

태백관 못 간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 대신 아주 만족스런 해물불고기를 즐길 수 있었던 '국민생아구찜 안락점'

지금도 판매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매콤하게 무친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방문할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네 명 기준의 양인 것 같긴 합니다만, 이 정도면 다섯이 나눠먹기에도 충분할 것 같아요.

 

 

PS : 부산 친구에게서 받은 손수건 선물(...)

칸사이 지역 철도 노선(영문판)을 인쇄한 손수건... 어... 그... 음.... 정말 고맙긴 한데,

코로나19때문에 언제 저거 건너가서 개시할 수 있으려나...ㅋㅋ

 

 

※ 국민생아구찜 안락점 찾아가는 길 : 부산지하철 4호선 충렬사역 4번출구 하차, 바로 앞 골목에서 우회전 후 직진

http://naver.me/5aVqBHsq

 

국민생아구찜 안락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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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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