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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0.4.7. 독도쭈꾸미 본점(성내동) / 맵고 맛있는 쭈꾸미와 날치알 가득 볶음밥 + 배스킨라빈스31 '로투스 비스코프'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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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역 근방의 쭈꾸미골목 안에 있는 '독도쭈꾸미' 본점은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 시절에도 여러 번 소개했던 곳.

맛있게 매운 철판 쭈꾸미볶음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외지에서 온 사람들 소개해줄 때 좋은 호평을 얻었습니다.

이 가게 역시 가끔 한 번씩 매운 거 생각날 때 가곤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맛있게 매운 음식의 모범'을 보여주는 곳.

 

 

약간 이런 아재냄새나는 삼행시가 간판에 있는데, 그냥 이 동네 감성이려니 하고...ㅋㅋ

 

 

독도쭈꾸미는 이 곳 말고도 전국에 매장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인데, 성내동(천호동) 지점이 본점입니다.

영업 시간은 다음과 같이 새벽까지 영업, 다만 지금 코로나19 기간이라 영업시간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는 또 새벽 6시까지 영업이라고 써 있군요.

여튼 독도쭈꾸미는 성내동의 쭈꾸미골목에서 최초로 쭈꾸미를 시작한 가게라고 합니다.

지금은 독도쭈꾸미 말고도 근방에 쭈꾸미 전문점들이 많이 몰려있긴 하지만요.

 

 

매장 안으로 들어와 출입문 바로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수건을 비롯한 기본 식기 세팅. 평소에도 그렇지만 요즘같은 시절에 손 씻기는 필수.

 

 

메뉴판을 한 컷.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선호하는 건 삼겹살이 함께 나오는 삼겹쭈꾸미

혹은 삼겹살+새우가 함께 나오는 독도모듬입니다. 가격은 둘 다 1인분 13,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쌈채소로는 깻잎 한 종류가 나오고 마늘쫑, 그리고 생당근이 함께 담겨나옵니다.

첫 양은 적게 나오지만 리필이 가능하니 크게 상관없습니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누룽지.

쭈꾸미가 매운 음식이라 매운맛을 중화시킬 때 꼭 필요. 과거엔 추가시 추가요금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저는 쭈꾸미 먹을 때 이 무절임을 깻잎과 함께 싸 먹는 게 제일 좋더군요.

 

 

철판에 구운 콘옥수수도 함께 나오는데, 쭈꾸미 익는 동안 입이 심심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역시 매운맛을 어느정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누룽지와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마요네즈와 쌈장, 그리고 슬라이스한 마늘과 고추.

마요네즈는 쭈꾸미가 매우니 매운 거 중화시킬 용도로 같이 먹으라는 것 같은데, 저는 별로 안 좋아하므로 손을 안 댔습니다.

 

 

오늘의 주류는 참이슬 후레쉬. 다들 술 많이 마시는 게 아니라 그냥 셋이서 한 병만.

 

 

독도쭈꾸미 본점의 간판 메뉴인 독도모듬(쭈꾸미+삼겹살+새우) 3인분이 담겨 나왔습니다.

양념장은 불판 바닥에 깔려져 나오고 매운 맛을 조절해야 할 땐 주문하기 전 미리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조리되지 않은 생물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조리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입니다.

직원이 직접 조리를 해 주기 때문에 익기 전까지 손을 안 대도 되니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새우는 1인 기준으로 2마리가 나오니 3인분에는 여섯 마리. 그 밖에 떡 등의 고명도 조금 얹어져 나옵니다.

 

 

쭈꾸미 담긴 철판과는 별도로 삶은 콩나물, 그리고 당면이 그릇에 담겨 따로 제공되는데요...

 

 

쭈꾸미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삶은 콩나물, 당면을 넣고 다시 한 번 볶아줍니다.

참고로 콩나물과 당면은 추가 리필이 가능하니 혹시라도 양이 조금 부족하다 - 싶은 분들이나 양념이 너무 매워서

조금 순화시켜서 먹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쭈꾸미, 삼겹살, 새우 중 쭈꾸미가 제일 익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볶아주던 직원이 '쭈꾸미 먼저 드세요' 라고 말하면 조리 끝.

쭈꾸미를 먼저 집어먹은 뒤 조금 있다가 삼겹살, 그리고 새우 순으로 즐기면 됩니다.

 

 

살이 통통하게 잘 오르고 쭈꾸미 외에도 각종 재료들이 듬뿍 올라가 아주 맛있게 볶아졌습니다.

특히 얼마 전 조금 실망스런 쭈꾸미볶음을 먹었던 적 있었기 때문에 더 이 독도쭈꾸미가 그립기도 했고요.

 

 

개인 앞접시에 담아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대로 즐기면 됩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깻잎에 싸서 먹거나 혹은 누룽지와 같이 먹거나 어떻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꽤 매운 편이라 매운 걸 잘 못 먹는 분은 좀 조심스레 먹어야 하는데, 저로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의 한계선이 이것.

 

 

따로 날치알쌈을 요청하면 추가요금 없이 날치알을 한 접시 듬뿍 담아줍니다.

날치알쌈은 추가로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거고 기본으로 나오지 않으므로 달라고 따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메뉴판 옆에도 날치알쌈 필요한 분은 따로 이야기하라 써 있으니 꼭 달라고 합시다.

 

 

깻잎 위에 쭈꾸미와 날치알, 그리고 슬라이스한 마늘, 여기에 무쌈까지 더하면 완벽한 한 쌈 완성.

날치알이 넉넉하게 나오니 아끼지 않고 마음껏 덜어 쌈으로 싸먹도록 합시다.

 

 

탱탱하게 익은 새우는 쌈 대신 그대로 집어먹으면서 탱글탱글한 식감도 느끼고...

 

 

철판 콘옥수수도 한 번 추가. 바로바로 구운 따끈따끈한 걸 가져다줘서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스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중간에 당면, 콩나물을 한 번 추가했습니다.

당면과 콩나물은 한 번정도 추가해도 맛이 크게 싱거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운맛은 약간 덜해지지만요.

 

 

이번에도 날치알과 함께 듬뿍 얹어서 한 쌈.

 

 

쭈꾸미, 삼겹살, 새우 등을 다 견저먹고 난 뒤에는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먹을 차례.

소스가 약간 남으면 필요한 소스의 양만 조금 남기고 따로 그릇을 가져와 소스를 덜어놓습니다.

 

 

이런 식으로 소스와 남은 건더기를 따로 덜어놓는데요,

볶음밥 먹을 때 반찬삼아 조금씩 집어먹으면 좋습니다. 다만 양념이 엄청 강한 편이라 많이 먹으면 꽤 짜니 주의.

 

 

독도쭈꾸미의 하이라이트. 날치알 팍팍 볶음밥(1인 3,000원). 사진의 양은 2인분.

보통 세 명이서 밥 볶아먹을 때 두 개 볶아서 나눠먹으면 양이 딱 맞습니다.

눈 앞에서 날치알 담긴 통을 가져와 수저로 사정없이 퍼붓는데, 거진 밥 반 날치알 반이라 해도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

 

 

철판에 살짝 눌어붙을 정도로 맛있게 볶은 뒤 먹으면 됩니다.

볶음밥 재료로 날치알과 함께 잘게 다진 깻잎, 김치, 김가루 등이 들어가며 쭈꾸미 양념으로 약간 간을 합니다.

 

 

날치알 볶음밥 위에 쭈꾸미 볶은 거 남은 소스 살짝 얹어서...

독도쭈꾸미는 쭈꾸미도 맛있지만 이 날치알볶음밥이 화룡점정이라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반드시 조금이라도 먹어야 합니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면 아주 만족스럽게 모든 식사가 마무리. 잘 먹었습니다.

 

 

성내동(천호역 근방)의 철판쭈꾸미 전문점 독도쭈꾸미.

맛있게 매운 쭈꾸미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주는, 한 번 방문한 뒤에도 또 찾아가고 싶은 몇 안 되는 곳으로

아주 맛있는 매운 쭈꾸미 볶음부터 그리고 밥 반 날치알 반의 맛있는 볶음밥까지 전부 맛있는 곳입니다.

천호동 근처에 오실 일이 있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독도쭈꾸미 본점이 있는 쭈꾸미골목 일대엔 다른 쭈꾸미 전문점도 성업 중인데요,

늘 올 때마다 독도쭈꾸미만 갔기 때문에 다른곳은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습니다.

한 번 정도는 찾아가봐도 될 법한데 매번 올 때마다 가는 곳만 가다보니 영 기회가 생기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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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걸 먹었으니 디저트로는 맞은편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이스크림.

이번 4월 시즌이 아닌 바로 지난달에 먹었던 아이스크림으로 '이달의 맛 + 원하는 맛' 의 더블주니어 콤보 할인(3,700원)

 

 

지난 3월의 '이달의 맛' 으로 '로투스 비스코프' 맛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그 로투스 쿠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맞습니다.

맛은 진짜 정직하게 '로투스 쿠키' 의 맛인데, 특유의 계피향 살짝 느껴지는 단맛이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리네요.

상당히 괜찮은 조합입니다. 칼로리 폭탄이긴 하지만요...;;

 

 

바로 아래에 있는 선택한 맛은 끼리(Kiri) 치즈 아이스크림으로 치즈향이 물씬 풍기는 아이스크림 맛.

로투스 비스코프가 꾸덕하고 진한 달콤함이라면 이건 좀 더 가볍고 산뜻한 치즈맛이라 입가심하기 딱 좋았습니다.

 

 

이번달에는 농심 바나나킥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새로 나왔다고 하는데,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요새 배스킨라빈스가 기존 인기 상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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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쭈꾸미 성내동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6번출구 하차, 쭉 직진 후 KB국민은행 앞에서 골목 진입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9882681

 

2020. 4.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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