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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6.15. (68) 그래, 니들이 좋아하는 한오환이다 이것들아!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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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68) 그래, 니들이 좋아하는 한오환이다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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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항공 비즈니스석.

탈 때는 이코노미석 전용 출입구로 탔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을 따로 볼 순 없었지만 내릴 때 지나가며 볼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뭐 창밖 비친 거 보면 알겠지만 비행기 탈 때 찍은 게 아닌 인천공항 도착해서 내릴 때 찍은 것.

 

 

다시 타이완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비행기 탑승을 시작했다.

돌아가는 인천행 비행기는 처음 쑹산공항 올 때 탄 것과 달리 2 - 4 - 2 배열의 꽤 넓은 기체.

다만 비행기가 큰 것 뿐이지 이코노미 좌석의 폭과 간격은 동일하긴 하지만...

 

 

돌아가는 비행기에도 담요, 그리고 중화항공 로고가 새겨진 베개가 비치되어 있었다.

 

 

선반에 짐 올려놓고 탑승 완료.

이제 기내 안전 비디오를 본 뒤 이륙하는 것만 남음.

 

 

창 밖으로 본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 풍경.

아쉽게도 날개 부분에 자리를 잡아 완벽한 풍경을 볼 순 없었고 저렇게 날개에 가려진 반쪽짜리 풍경만...

 

 

활주로로 이동하는 중.

 

 

에버그린이라 써 있는 걸 보니 아마 타이완 제2항공사 에바항공의 정비소가 아닐까 싶은...

 

 

돌아가는 날까지 하늘은 아주 맑음.

이번 타이완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건 5일 내내 날씨가 계속 쾌청했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열대지방의 날씨를 지닌 타이완에서 5일동안 비를 한 번도 안 만났다는 건 진짜 운이 좋다는 뜻이다.

 

 

이제 집에 가자~!

 

 

비행기가 이륙, 대한민국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면세품 신고서와 함께 받은 건강상태 질문서.

3년 전 마지막 타이완 여행을 했을 땐 없었던 새로운 항목이 생겼는데 이도 코로나19 때문에 추가된 것일 듯.

다만 최근엔 이 건강상태 질문서는 따로 작성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핸드폰에 드라마를 넣어놓은 게 있어서 그거 보면서 오는데 친구는 넣어놓은 게 오류 때문에 재생 안 되어서

그냥 중화항공 기내 자체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있는 영화 보는 중. 탑건 매버릭이 있더라.

 

 

처음 알게 된 기능인데, 항공기 아랫쪽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현재 항공기 아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짜피 구름밖에 없는 풍경이긴 하지만 바깥 풍경을 이렇게 기내 모니터로 볼 수 있다는 게 다소 신기하긴 하더라.

 

 

돌아가는 항공편의 기내식 시간.

살짝 이르긴 하지만 저녁식사 시간이 가까워져서 식사 타이밍은 잘 맞았다 생각하는 중.

이 당시만 해도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이긴 했는데, 예외적으로 기내식 먹을 때만 마스크 해제가 가능했다.

다만 지금은 이 규제도 완전히 사라져서 그냥 마스크 착용은 자유.

 

 

돌아가는 기내식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친구는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볶음국수 쪽을 선택.

 

 

나는 흰살생선 커리를 선택.

메인 요리인 커리와 함께 빵, 샐러드, 그리고 과일과 스낵이 함께 나온 구성.

 

 

커리와 밥, 그리고 커리 소스에 구운 흰살생선과 데운야채가 함께 나오는 구성.

갈 때는 고기 요리를 먹었으니 돌아올 땐 생선 요리를 먹는다.

 

 

콩 샐러드와 함께 과일로는 오렌지와 사과가 제공된다.

 

 

빵은 그냥 평범한 모닝빵.

맛도 그냥 지극히 평범한 모닝빵맛이라고 봐야...

 

 

미니 스낵과 함께 빵에 발라먹으라고 루이팍 버터가 함께 나오더라.

 

 

돌아갈 때는 생선 요리를 선택했으니 레드와인 대신 화이트와인을 마셔줘야겠지.

또 탈 때처럼 얼굴 시뻘개져서 공항에서 잡히거나 하진 않아야 할텐데... 다행히 돌아올 땐 그렇게까지 되진 않았다.

 

 

평범하고 무난한 맛이지만, 비행기 안에서 먹는 건 언제 먹어도 좋다.

물론 이게 여행을 출발하는 게 아닌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라 출발할 때만큼 설레는 맛이 아니라곤 해도...

 

 

근데 생선 커리는 생각보다 꽤 맛있더라. 갈 때 먹었던 기내식보다 돌아올 때 먹었던 기내식이 훨씬 괜찮았음.

 

 

화이트 와인을 재빠르게 먹어치우고 바로 타이완 골드메달 맥주 한 캔을 추가 요청.

이게 진짜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맥주.

 

 

코로나19 기간동안 많이 그리웠던 맥주였는데, 이젠 한국에도 소량이지만 정식 수입이 되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아쉬움은 덜하다. 그래도 이 맥주는 마실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입가심 콜라까지!!

내가 중화항공의 기둥을 뿌리째 뽑아놓고 가는구만(...)

 

 

깔끔하게 다 먹어치웠으니 이제 기분좋게 한숨 자면서 가 볼까나~

 

 

중간에 화장실을 한 번 들렀는데, 화장실 안에 비치되어 있는 핸드워시 한 컷. 그런데 이걸 왜 찍었지...

물론 취해서 찍은 건 아니다. 돌아오는 내내 정신 멀쩡하고 아무 사고도 안 쳤음...

 

 

다들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터넷이 되지 않는 기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

 

 

타이완과 한국은 1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편의 경우 +1시간이 더 추가된다.

대략 인천에서 타이베이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인천 -> 타이베이의 소요 시간은 1시간 반으로 계산되고

타이베이 -> 인천의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계산되는 방식.

 

그래서 한국에 도착했을 땐 깜깜한 밤이 되어 있었고 인천공항도 야간 조명을 밝혀놓은 상태.

 

 

와... 진짜 얼마만에 보는 '한오환' 이지.

물론 내 친구들 대부분은 저 오른쪽에 있는 국기가 일본 국기긴 하겠지만(...) 여튼 3년만에 한오환 다시 보니 반갑더라.

 

그리고 '인천공항 2터미널' 을 통해 내려보는 것도 처음이라 모든 게 다 신기.

 

 

3년 사이 '입국장 면세점' 이라는 것이 생겨 이제 입국후에도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다.

수하물 찾는 곳 한쪽에 면세점이 마련되어 있어 거기서 물건 구매를 할 수 있어

술이라든가 몇몇 부피 많이 나가는 상품들은 굳이 출국할 때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되더라. 이건 진짜 편리해진 점.

 

 

그러고보니 내가 탄 비행기가 3개 항공사의 코드쉐어 노선이었다.

중화항공과 델타항공, 그리고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그렇다쳐도 델타항공까지 코드쉐어가 걸려있었을 줄은 몰랐네;;

 

 

처음 이용하는 2터미널이라지만, 기본적으로 내린 뒤 입국심사하고 나가는 동선은 1터미널과 큰 차이 없더라.

어색하지 않게 입국심사 마치고 밖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었음.

 

 

도착 게이트 앞에서 여행객, 혹은 귀환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지난 코로나19 기간동안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이렇게 하나둘 다시 돌아왔다는 게 참 반갑다. 이 붐비는 공항 풍경.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약 3년동안 발이 묶이며 떠나지 못했던 해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며 다시 떠날 수 있었던 3년만의 첫 해외여행인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중' 여행은 여기서 끝.

정말 오래간만의 해외였지만, 공항에 첫 발을 내민 순간 그 어색함과 낯섬이 전부 사라지고

예전에 여행 자주 다니던 시절이 자연히 떠오르고 내 모든 행동이 다 자연스러워지며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이제 코로나19같은 세계적인 질병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왕래가 끊기는 일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다 이겨낼 수 있으며

우리 사람들의 재생력은 생각 이상으로 빠르고 또 아주 뛰어나다는 걸 모두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

 

나도 오래간만에 해외여행기 쓰니 이제 좀 뭔가 제대로 여행기 쓰는 기분도 들고 좋더라.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런 여행기 쓸 기회 많이 생기도록 스스로 계기를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

 

2022년 12월, 타이완 여행기는 여기서 끝.

다음편에 타이완에서 사온 것들 이것저것 풀어보는 걸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기를 마무리짓습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

 

= Fin =

 

2023. 6.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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