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41) 바다 위 환상의 섬, 거제 외도(外島) 보타니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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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외도(外島)에는 '외도 보타니아' 라는 이름의 공원이 있습니다.
'섬 전체가 공원' 이라 해도 될 수준으로 외도항 입구에서부터 산꼭대기까지 매우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와현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들어와 외도 보타니아 공원을 한 바퀴 관람한 후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가는 게
약 반나절 정도 걸리는 외도 관광 코스입니다.
항구에 들어서게 되면 관람 동선 안내가 되어있어
안내 화살표를 따라 움직이면 외도를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외도 보타니아 공원의 현판이 세워져 있는 공원 입구.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이 간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꽤 치열한 편.
참고로 '외도' 의 영문 표기인 'OEDO'는 도쿄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 의 영문 표기와 알파벳이 동일한데
당연하겠지만 그 지하철 노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한글 지명과 일본어 노선명의 발음차이라고 보시면 될 듯.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외도보타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지금으로부터 약 50여 년 전인 1969년,
이창호, 최호숙 두 부부가 섬을 매입한 뒤 여러가지 용도로 섬을 활용하기 위해 개발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공원으로 탄생하게 된 곳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누적 방문객 수가 2천만명을 돌파하여 '거제 9경' 이라고 하는 엄연한 거제도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하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외도를 구경하기 위해 장승포, 지세포, 구조라항 등 거제의 여러 항구를 통해 외도를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외도 보타니아 홈페이지 : www.oedobotania.com/)
외도에서 주어진 자유 관광 시간은 1시간 30분.
외도항에서 내린 외도랑호는 지금부터 한 시간 반 후, 다시 외도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때까지 관광객들은 외도를 자유롭게 관람한 후 돌아오는 시각에 맞춰 다시 처음 배를 내렸던 외도항으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꼭 제가 탄 유람선이 아니더라도 대다수 유람선 관광 코스가 이 정도 관람 시간을 내어 주더라고요.
참고로 1시간 30분은 섬 전체를 돌기에 약간 빠듯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막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너무 느긋하게 돌면 섬을 다 볼 수 없으므로
약간, 아주 약간 빠르게 돈다 - 라는 느낌으로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직원분께서 배에서 내릴 때 외도항으로 들어오는 선박이 외도랑 호 말고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절대 헷갈리지 말고
다시 돌아가는 시간을 잘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별도의 코멘트 없이 외도 보타니아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외도 풍경을 사진과 함께 즐겨주세요.
외도 보타니아의 풍경은 이후 포스팅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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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