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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

2025.3.6. (Season.2-20) 노천온천에 몸 담그고 맥주 마시는 건 어떤 기분일까?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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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20) 노천온천에 몸 담그고 맥주 마시는 건 어떤 기분일까?

 

. . . . . .

 

 

 

미즈노카오리의 온천 시설은 크게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실내 온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약을 하여 시간제로 사용할 수 있는 '노천 프라이빗 독립 온천'

 

실내 온천은 시간 내에 몇 번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시간제 노천온천은 사전 예약을 하고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2,000엔에 45분. 우리는 이 온천을 예약했고 저녁 정해진 시각에 45분간 이용을 할 수 있었다.

 

 

 

일단 야외온천 예약된 시간 맞춰 이용하기 전, 실내온천을 먼저 가 보기로 했다.

 

 

 

온천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조용히 한 번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봄.

일단 옷이랑 물건 놓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는데 열쇠로 잠그는 식은 아니니 귀중품은 방에 놓고 오는 게 좋다.

 

 

 

온천 이용 매너에 대한 안내.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등 여러 언어로 표시되어 있음.

 

 

 

머리 말리고 로션 바를 수 있는 세면대 두 개.

그 뒤로 연식 오래되어 보이는 선풍기 한 대와 라지에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인다.

 

 

 

욕탕은 이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오... 작아! 그리고 그냥 평범한 동네 목욕탕이야...ㅋㅋ

 

씻을 수 있는 샤워기 세 개 설치된 것과 함께 작은 욕탕 하나 있는 것이 전부인 정말 단촐한 공간.

 

 

 

여기 온천물은 상당히 뽀얀 편. 그리고 물 온도가 상당히 뜨거운지라 처음 들어갈 때 조금 뜨거워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내 적응하면 금방 온 몸 따뜻해지면서 노곤노곤해지는 느낌. 시설은 낡았어도 물 하나만큼은 확실히 좋다는 게 느껴진다.

 

 

 

음료 자판기도 바깥에 한 대 설치되어 있음.

 

 

 

실내 온천으로 가볍게 몸 씻고, 정해진 시각이 되어 일행들과 함께 예약된 노천 프라이빗 온천으로 이동.

수건 등은 온천에 비치되어 있지 않고 객실에 있기 때문에 수건을 비롯한 각종 씻는 도구는 미리 준비를 해 갖고 가야 한다.

 

 

 

액자와 화분이 진열되어 있는 책장이 있는 복도를 지나...

 

 

 

야외로 나가는 문이 나오는데, 여기서 바깥용 슬리퍼를 갈아신고 이동한다.

 

 

 

자갈이 깔린 길을 지나... 여기 실내가 아니라 야외라 상당히... 상당히 추웠다.

아무리 3월 말이라 해도 산 속으로 들어오니 밤 공기 차가운 게 레벨이 다른데...

 

 

 

벌벌 떨며 야외 통로로 이동하면 작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여기가 바로 프라이빗 노천 온천 입구.

사실 여기까지 우리끼리 이동한 게 아닌 직원 안내를 받아 함께 이동한 것.

직원이 이 앞까지 동행하며 온천 이용에 대한 안내 등을 해준 뒤 먼저 철수하고 그 이후 45분 동안 우리가 온천을 이용하는 시스템.

 

 

 

세면대와 함께 드라이기, 면봉 등 대기실엔 있을 만한 것들이 다 비치되어 있고...

 

 

 

바로 앞에 야외 노천 온천이 나온다.

 

온천탕 바로 위에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눈 오거나 비 와도 맞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일단 안심이랄까.

 

 

 

물 위에 얹어져 있는 게 뭐지...? 아, 물에 불순물 들어오지 말라고 덮어놓는 건가?

 

 

 

여튼 천을 걷어내면 그 안에 따뜻한 온천수가 담긴 노천탕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 사람들 들어오지 않고 오직 우리 네 명이서만 이 노천탕을 정해진 시간동안 빌려 자유롭게 온천욕 즐기며 놀 수 있음.

 

 

 

이걸 위해 준비했지, 캔맥주!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캔맥주를 각자 하나씩 들고 와서...

 

 

 

이렇게 대야 위에 맥주 올려놓은 뒤 온천탕 안으로 들어가서...

 

 

 

따끈한 온천욕 즐기면서 마시는 시원한 캔맥주...!!

 

이거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던 로망이었는데 여기서 실현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후지산 풍경 못 보는 게 못내 아쉬웠는데 이것만으로 그 아쉬움들 전부 날려버린 기분.

이번 1박 2일의 하코네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이 언제냐고 하면 바로 이 순간 아니었을까 싶음.

아마 나뿐 아니라 함께 한 다른 친구들도 같은 생각이었길 바란다.

 

※ 온천욕하면서 술 마시는 거, 안전이나 건강상 결코 좋은 행위 아니니 건강이나 컨디션 생각하여 가급적 따라하지 마세요.

 

= Continue =

 

2025. 3.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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