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21) 칭다오의 구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스팟, '샤오위샨꽁위엔(小魚山公園 - 소어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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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에서의 2일차 시작.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제일 먼저 호텔 조식을 먹는 게 일반적인데, 오늘은 아침을 먹기 전 어딜 다녀오기로 했다.

호텔 밖으로 나와 중산로에서 바라본 우리 호텔.
생각해보니 이렇게 호텔 건물 전경을 멀리서 바라본 번 어제 체크인한 뒤 오늘 아침에 본 게 실질적인 처음인 것 같다.
어제 체크인할 땐 호텔 건물 전체를 보지 않고 그냥 간판만 보고 급히 들어갔으니...

이른 아침의 중산로는 어제의 그 많던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매우 평온한 모습.
지나다니는 사람은 아주 적었고 간간히 차 몇 대가 다니는 것이 전부.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고 아침 운동을 나온 동네 주민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고 있다.

택시를 바로 호출했고 호텔 앞으로 차량 한 대가 도착하여 바로 탑승.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택시를 타고 대충 10분 좀 넘게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주택이 있는 어떤 언덕 앞.
여기서 내린 뒤 더 이상 위로 이어지는 길이 없어 택시는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약간의 주차장과 함께 저기 뭔가 공원 입구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여기는 어떤 곳일까?

근처에 두 곳의 커피집이 있다. 일단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작은 목재 현판의 커피집과 함께...

맞은편에는 조금 더 규모가 큰 듯한 또 하나의 커피집이 있었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아직 문을 열진 않은 듯.
얼핏 다른 가게처럼 보이지만 왼쪽 간판과 오른쪽 간판은 같은 가게.

이 곳의 이름은 '소어산 공원(小魚山公園 - 샤오위샨꽁위엔)' 이라고 한다.
출구, 입구 개찰구가 따로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입장료를 받는 공원이 아니라 그냥 열려있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음.

소어산 공원이 위치해 있는 '소어산' 은 해발 60m의 낮은 산으로 바다와 바로 접해있어 이 산에 올라오면
칭다오 구시가지, 그리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규모가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상징할 만한 랜드마크 타워가 없는 칭다오라 도시의 전경을 보기가 쉽지 않은 편인데
이 곳에 설치되어 있는 팔각형 모양의 누각에 올라가면 바다는 물론 구시가지의 꽤 괜찮은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어
칭다오에서 풍경을 보고 싶으면 추천하는 곳. 대중교통 통한 접근이 어렵지만 비싸지 않은 가격에 택시를 타고 쉽게 이동 가능하다.

공원 입구의 안내문.

꽃이 피어있는 공원 곳곳에 이렇게 안내 표지판이 달려있다.

소어산 공원의 전체 안내도.

조금 걸어다가보니 저 멀리 전망을 볼 수 있는 작은 광장과 함께 그 가운데 팔각지붕의 정자가 세워진 걸 볼 수 있었다.
일단 저기로 먼저 가 볼까?

오홍... 바로 앞에 빨간 지붕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띄네...

멀리 중산로와 함께 그 뒤로 펼쳐진 빌딩의 숲이 있는 신시가지,
그리고 유럽풍의 붉은 지붕의 낮은 건물들이 쭉 이어져있는 칭다오 구시가지의 이국적인 모습이 한눈에 바로 들어온다.

바로 왼편으로는 바다와 접하고 있어 바다 풍경도 즐길 수 있는데, 이렇게 보니 중국이 아닌 유럽의 도시 같은 느낌.

우리가 전망을 본 곳 뒤로 3층 규모의 상당히 큰 정자가 하나 있다.
여기 올라가면 더 높은 곳에서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음.

정자의 이름은 '남조각(览潮阁)', 일단 한 번 올라가보자...

오, 확실히...!!

남조각 위에 올라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까 전에 본 것보다 훨씬 더 풍경이 잘 보임.

왼편으로는 이렇게 해수욕장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음.
산 아래로 내려가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가 그렇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풍경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아서 잠 자는 시간 아껴 오길 잘 했다는 생각중.

사실 여기를 찾아오게 된 계기가 따로 있었다.
그냥 '칭다오의 시내 풍경을 조망하고 싶어서' 라는 것이 보통 일반적으로 이 소어산 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 목적일텐데
우리는 사실 여기서 이런 전망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음. 여기를 찾아온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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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아침에 공원 같은 곳 광장에서 단체로 모여 체조를 하니까!'
그냥 그 풍경을 한 번 보고 싶어서(...) 중산로에서 가장 가까운 '단체로 사람들이 모여 체조를 할 만한 공원이 어디 없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 이 '소어산 공원' 이 당첨된 것(...)
나도, 그리고 친구도 아침에 택시 타고 소어산 공원으로 이동할 때 '거기서 멋진 칭다오 풍경을 볼 수 있어' 라는 생각은 안 했다.
그냥 머릿속으로 '공원에 가면 분명 사람들이 단체로 체조하면서 아침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만 했지...;;
그리고 우리도 은근슬쩍 그 일행에 끼어들어가 같이 움직이면 아마 현지인들이 체조하는 거 알려주고 도와주겠지? 라는 생각도 함;;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 소어산 공원엔 그런 체조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사람이 거의 없었음.
간혹 아침운동 또는 산책을 하러 온 동네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지만, 따로 올라와서 체조를 하거나 하진 않았고
그냥 우리나라 아침 산책 하는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트레이닝복을 입고 올라와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가는 것이 전부였다.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체조같은 건 전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공원이 풍경 보기 위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니
뭐... 이거 본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원래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소득이지만 어쨌든 결과가 좋으니, 결과가...

팔각 모양의 3층정자 '남조각(览潮阁)' 의 천장 장식.

실내 계단을 따라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1984라는 글씨가 바닥에 새겨져 있는데, 1984년에 건축한 정자라는 뜻일까?

정자 위 3층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여기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어느 계단으로 가나 3층으로 연결되어 있는 건 동일하나 아래 붙어있는 것처럼 올라갈 땐 오른쪽, 내려올 땐 왼쪽으로.

공원 안에 있는 작은 광장.
그래, 이런 곳에서 단체로 모여 체조하는 모습을 기대했다고...ㅜㅜ 하지만 어디에도 체조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ㅋㅋ

공원 내부에도 작은 카페가 하나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카페 이름은 카페베네... 가 아닌 체리베네.
순간 로고도 카페베네...랑 살짝 비슷하지 않나 라고 느꼈음;;

이른 아침이라 당연히 영업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 곳의 시설을 제대로 즐기기엔 너무 일찍 와 버린 게 있다. 그 덕에 사람 없는 한적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지만...


산에다 조성해놓은 공원이라 공원 산책로는 이렇게 고저차가 큰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책로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놓았지만 곳곳에 계단이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다보면 살짝 숨이 차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음.
난간이 없는 곳들이 많으니 미끄러져 추락하지 않게 조심해야 할 듯. 경사는 심하지 않아도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다시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이 공원에 다른 출입문은 없는 것 같다.

여기까지 아침 일찍 올라오는 일반 택시는 없기 때문에, 별도로 콜택시를 불러 택시를 탑승.
이번 여행에서 모든 택시는 전부 친구가 부른 거라 나는 사실... 지금도 택시 호출하는 방법을 정확히 모르겠음...;;

다시 우리 호텔이 있는 중산로로 되돌아왔다.
이제 아침 먹으러 가야지, 아침~ 게다가 아침은 밖에서 사 먹는 게 아닌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호텔 조식 뷔페' 라네~
= Continue =
2025. 9. 2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