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22) 엠지호텔(M.G HOTEL)의 중화 뷔페식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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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호텔에서 총 3박을 할 예정.
우리가 묵는 M.G 호텔은 숙박시 아침식사를 제공해주는데, 사전 체크인을 할 때 이렇게 식사 바우처를 받을 수 있었다.
하루에 두 장, 총 여섯 장을 받았는데 숙박하는 날짜, 그리고 묵는 객실이 체크되어 있어 해당 날짜에 맞춰 갖고가면 된다.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호텔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1층으로 내려와 밖으로 나가는 것 말고 안으로 들어가는 식당 입구가 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그냥 호텔 1층에서 영업하고 있는 평범한 식당이지만, 아침 식사 시간에 한해 호텔의 조식뷔페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침에는 호텔 조식뷔페, 그리고 점심 이후에는 일반 식당으로 운영하는 곳.

입구에서 직원에게 식권을 제출하고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자리를 아무데나 잡고 앉으면 된다.
고급 호텔처럼 딱 정복을 차려입은 직원이 입구에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동네 밥집 아주머니 같은 분이 식권을 받았다.
음식은 저기 보이는 오른쪽 통로를 통해 들어가면 음식 비치되어 있는 곳이 나옴. 아예 별개 공간으로 따로 빼 놓았음.

이 곳이 음식 비치된 뷔페 코너.
뷔페 코너는 일반적인 고급 호텔에 비해 가짓수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갖춰놓을 건 다 갖춘 편.

접시, 식기류, 컵 등이 놓여져있는 곳.
식기류 색이 전부 옥색이라 좋게 얘기하면 좀 신기하면서도 나쁘게 얘기하면 살짝 촌빨(...) 80년대 식당을 보는 듯한 묘한 기분.

왼쪽은 따뜻한 음식 세션으로 따뜻한 메인요리, 혹은 밑반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오른쪽은 디저트와 야채샐러드, 커피, 그리고 씨리얼 등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음. 밥이라든가 따끈한 두유 같은 것도 있다.

오, 여기 메인요리가 꽤 그럴싸한데...?
고기튀김과 깐풍기, 그리고 칭다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바지락까지, 조식 치고 상당히 묵직한 것들이 나오더라.
보통 조식에서의 고기 하면 베이컨, 햄 정도가 일반적인데 아침부터 튀김요리라니, 역시 중국이 다르긴 다르군(...!)

디저트 베이커리 코너에는 버터쿠키와 초콜릿쿠키, 에그타르트와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파이 하나가 있었는데
저 파이의 정체는 무려 '두리안 파이' 라고 한다.

홍차, 그리고 커피 나오는 에스프레소 머신, 가운데에는 3종의 씨리얼(오트밀 포함)이 있다.

신기한 마음을 안고 이것저것 담아와 세팅해놓고 항공샷으로 한 컷.

중국식 야채 샐러드.
양배추 대신 양상추를 비롯하여 치커리 같은 야채가 있는데, 메인 반찬이 기름지고 짠 것 위주라 드레싱은 일부러 안 담아옴.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나올 법한 계란국이 있더라.
일본의 호텔 아침식사로는 보통 국물이 된장국 나오는 게 대부분인데, 여긴 계란국이 나와 조금 신기하다 싶었다.

메인 접시는 네 구역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음식이 서로 섞이지 않게 담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칭다오 명물이라는 '바지락찜'
칭다오 다녀온 사람들 후기 보면 다들 바지락찜은 거의 필수로 먹고 오던데, 일단 제대로 된 것 먹기 전에 이걸로 가볍게 워밍업.

중국풍 소시지구이, 그리고 토마토 계란볶음.

건두부와 중화식으로 볶은 야채. 살짝 향신료가 가미되어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고추와 함께 넣고 튀긴 깐풍기와 탕수육.
그 옆에 중화찐빵(속이 들어가지 않은 만두), 계란, 그리고 찹쌀경단도 하나 담아왔다.

양꼬치 전문점에서 단품 요리로 파는 토마토 계란볶음을 여기서는 가벼운 밥반찬으로 즐긴다.

닭튀김은 미리 튀겨놓은 거라 바삭함이 덜하지만 그래도 매콤한 고추와 곁들여먹으면 가볍게 먹기 좋은 맛.

바지락은 그냥 짭짤한 바지락 볶은 맛인데, 일단 여기서 파는 게 제대로 만들어 단품 파는 전문점에 비할 건 못될 것 같고...
일단 여기서 맛을 한 번 본 것과 별개로 이번 여행 중 제대로 하는 집 가서 한 번 먹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향신료가 많이 붙어 이국적인 풍미를 내는 중국 소시지.
얼핏 타이완 샹창(타이완 소시지)과 비슷해보일 것 같지만, 타이완 소시지와 중국 소시지는 맛이 꽤 다른 편이다.
타이완 쪽이 좀 더 육즙과 단맛이 진해 한국 사람 입맛에 더 잘 맞을 것인데, 그렇다고 이 쪽이 싫은 건 또 아님.
이 향신료의 매콤함, 그리고 살짝 분홍소시지 느낌도 있는 질감이 가볍게 먹기 좋은 맛이었달까...

소시지, 그리고 튀김류가 마음에 들어 조금 더 가져옴.

탕수육 소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해 봤지만, 뭐 그냥 고기튀김이니까... 살짝 딱딱했지만 가볍게 먹긴 좋다.

디저트로 가져온 베이커리, 그리고 과일. 수박이 벌써 나와있더라.
크루아상 모양의 빵도 있었는데, 당연하겠지만 실제 크루아상과는 굉장히 다른, 모양만 같은 별개의 빵이었다.

이 두리안 파이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페스츄리 파이 안에 두리안 앙금이 들어있어 입안 가득 찐하게 두리안 퍼지는 맛이 나로서는 매우 취향.
보기와 달리 좀 많이 퍽퍽한 편인데, 나는 뭐 이런 퍽퍽한 식감 좋아하니까. 역시 이것도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이다.

마무리로는 커피.
어째 커피 대신 쌍화탕 같은 게 들어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커피.
커피는 그렇게까지 맛있는 커피는 아니었다. 그냥 '아침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정도로만.

다 먹고난 빈 접시는 별도로 가져다놓을 필요 없이 적당히 쌓아 테이블에 놓고 가면 직원이 치워주는 방식.

물이라든가 기타 음료는 음식이 있는 코너가 아닌 출입구 근처에 있는 정수기를 이용하면 된다.
오른쪽에 설치된 기계가 물 나오는 정수기. 어제 받은 생수벼어 다 마시고 남은 빈 병에 물을 채워넣은 뒤 다시 객실로 돌아갔다.
= Continue =
2025. 9. 2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