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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5 중국 칭다오

2025.9.27. (23) 아침식사 한 번 더~? 본토의 또우장과 요우티아오, 용푸라오칭다오꿔티에수이자오(永福老青岛锅贴水饺) /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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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23) 아침식사 한 번 더~? 본토의 또우장과 요우티아오, 용푸라오칭다오꿔티에수이자오(永福老青岛锅贴水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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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침식사를 마친 뒤 2일차 일정을 위해 밖으로 나옴.

아까 수어산공원 갈 때와 텅 비어있던 거리 분위기와 달리 관광객들이 서서히 모이기 시작해 거리는 조금씩 북적이기 시작.

 

 

 

거리 청소를 하는 사람들.

 

 

 

어제 걸어왔던 거리를 지나 일단 지하철을 타기 위해 칭다오역 쪽으로 이동한다.

 

 

 

어, 그런데 여긴 뭐지?

뭔가 만두같은 걸 엄청 찌고 있고 그 앞에 사람들도 적당히 모여있어, 이건 어제 못 봤던 곳인데 식당인가?

 

 

 

가게 이름은 '용푸(영복) 라오 칭다오 꿔티에 수이자오(永福老青岛锅贴水饺)'

 

만두 전문점인데, 라오 칭다오(老青岛)는 옛날 전통 청도(칭다오)식, 꿔티에(锅贴)는 군만두, 수이자오는 물만두(水饺)라고 한다.

전통 칭다오식 군만두, 물만두 전문점 '용복' 이라는 가게.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꽤 커다란 입간판.

 

 

 

매장 한 쪽에서 직원 아저씨가 열심히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기계를 이용해서 만두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는 걸까?

그리고 기기 앞에는 결제를 위한 QR코드가 비치되어 있음.

 

 

 

뒤에서 열심히 반죽한 만두는 이렇게 찜기에 들어가 눈에 보이는 앞에서 바로 쪄지는데, 몇몇 대표 만두들도 진열되어 있었음.

 

 

 

샤오롱바오, 찐만두, 왕만두, 그리고 산타 모양의 단팥찐빵.

 

 

 

오, 이거 꽤 그럴싸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아침식사 파는 만두집에서 이런 모양을 빚을 수 있지? 싶어 좀 신기했던 순간.

아니면 매장에서 직접 반죽을 빚는 게 아닌 공장에서 떼온 뒤 쪄서 팔기만 하는 건가?

 

 

 

여튼 찜기에서 찐만두 나오는 것과 별개로 커다란 튀김기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선 튀김만두를 열심히 튀기고 있었다.

튀긴 군만두와 얇은 호떡같은 빵, 그리고 저 뒤에 보이는 길쭉한 빵은... 저거 '요우티아오' 네?

 

 

 

펄펄 끓는 튀김기 안에 맨손으로 능숙하게 반죽 집어넣어 빵과 만두를 튀기는 아저씨.

 

 

 

그리고 그 옆의 체에 받쳐져 기름기를 빼고 나갈 준비를 기다리는 요우티아오.

요우티아오는 타이완에서 또우장(따끈한 두유)과 함께 먹는 중화풍 아침식사인데, 중국 본토에서도 당연히 만나볼 수 있다.

보통 우리는 타이완이나 홍콩 등지에서 많이 접해보았겠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타이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음.

 

 

 

가게 앞 메뉴판.

또우장(두유)와 요우티아오, 그리고 몇몇 만두의 가격은 단돈 3위안, 우리돈으로 600원이 약간 안 되는 엄청 저렴한 가격이다.

 

 

 

매장 내부는 별도 테이블이 없지만, 대신 가게 앞 인도에 이렇게 편의점 테이블같은 야외 테이블을 만들어놓아

포장하는 손님이 아닌 먹고 가는 손님들은 여기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뭐 일단 아침식사 전문으로 파는 가게라는 건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침식사를 이미 호텔에서 했고 배를 넉넉히 채우고 나온지라

여기서 뭔가를 한 번 더 먹는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음. 단품 먹은 것도 아니고 뷔페 먹고 나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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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어딨어~ 보이면 먹어야지!

 

결국 요우티아오와 두 종류의 만두, 그리고 또우장까지 인당 하나씩 시켜 자리를 깔고 바로 앉음.

또우장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은 그냥 빨간 소쿠리에 무심한 듯 투박하게 바로 담아 내어주었다.

저기 보이는 모든 음식들 가격은 전부 단품 3위안, 전부 합쳐 24위안이니 우리 돈으로 5,000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인당 2,400원꼴에 따끈한 두유와 튀김빵, 거기에 두 종류의 만두를 먹을 수 있다고??

 

 

 

밑반찬을 직접 담아올 수 있는데, 가지를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이 반찬.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하반채' 와 상당히 비슷한 맛이었음. 살짝 매콤하면서 이국적 향신료 맛이 나는 맛.

 

(하반채(下饭菜 - 우쟝) / 매콤하게 밑반찬으로 먹는 중화풍 무절임)

 

2025.8.10. 하반채(下饭菜 - 우쟝) / 매콤하게 밑반찬으로 먹는 중화풍 무절임

얼마 전 대림동 갔을 때 대림동 마트에서 호기심에 구매한 '하반채(下饭菜)' 라고 하는 반찬입니다.하반채는 중국식 무절임으로 잘게 썬 무를 매콤한 중화풍 양념에 무쳐 짜사이와 함께 밑반찬

ryunan990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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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살짝 넣어 은은한 단맛을 더한 따끈한 또우장은... 뭐 이렇게 많아! 거의 냉면대접에 담아줬네!

양이 진짜 많았음. 한 사발 가득 담아 내어줬는데 단돈 3위안밖에 안 한다니...

 

 

 

요우티아오와 두 종류의 만두. 만두는 찐만두와 군만두를 각각 하나씩 담았다.

 

 

 

샤오마이 모양의 찐만두는 특이하게도 만두 위에 고기소가 아닌 찰밥이 얹어져 있다.

군만두는 우리가 잘 아는 아주 익숙한 모양의 그 군만두임.

 

 

 

일반적인 샤오마이(쇼마이)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큰데, 거의 큼직한 고기만두급 사이즈.

이런 모양의 만두는 보통 한 입에 쏙 넣기 좋게 자그마한 크기로 빚는 게 일반적인데, 역시 대륙은 만두 크기부터 다르군!

 

 

 

와우 이거 뭐지? 안에 들어있는 게 고기가 아닌 양념에 조린(볶은) 밥으로 가득 차 있음.

만두피로 감싼 영양밥 같은 느낌인데, 이거 고기 안 들어있어 속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꽤 맛있다.

안에 들어있는 밥이 달콤한 영양밥이 아닌 고기양념에 볶은 짭짤한 볶음밥 같은 맛이라 오히려 굉장히 밀도가 높고 맛이 좋았음.

약간 뭐랄까, 촉촉한 주먹밥을 먹는 느낌이었달까, 경험한 적 없는 만두기도 해서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 만두는 꿔티에 스타일의 튀긴만두가 아닌 한 쪽을 지져만든 만두인데...

 

 

 

안에 부추, 당면, 돼지고기가 들어간 아주 평범한 군만두.

기름에 지져 한쪽면은 바삭하면서 한쪽면은 촉촉함을 그대로 남겨놓은 익숙하고 맛있는 무난무난한 만두.

 

 

 

큼직한 요우티아오는 간을 하지 않고 튀긴 빵이라 그냥 먹으면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그냥 간 안한 튀김옷 먹는 느낌.

당연히 이걸 그냥 먹으면 안 되고...

 

 

 

이렇게 설탕 넣은 또우장에 푹 담가서...

 

 

 

야끼만두에 떡볶이 국물 스며들게 하듯 또우장의 두유가 튀김 안에 골고루 스며들게 만든 뒤 촉촉함을 즐기며 먹어야 한다.

그냥 먹으면 별 맛 없는 요우티아오도 이렇게 두유를 촉촉하게 머금으면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해지는 맛.

타이완은 물론 중국 본토, 홍콩 등 중화권 국가의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이 음식, 튀김빵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생각보다 두유가 꽤 든든한 편이라 먹고 나면 포만감도 알차게 느껴지는 편.

 

 

 

예상하지 못했던(진짜로) 두 번째 아침식사도 깔끔하게 클리어.

진짜 이건 예상하지 못했던 건데, 칭다오 오면서 어디어디 가 봐야겠다 사전에 집어놓은 가게들은 여럿 있었지만

여기는 거기에 집어넣지 않았던 가게였다. 정말 지나가면서 '순수 호기심' 하나만 갖고 바로 들어가게 된 집.

 

 

 

아침식사 사러 온 현지인들이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매장에서 먹고 가는 손님들보다는 주로 포장해가는 손님 비중이 높았는데, 여기도 아침은 해 먹기보단 사 먹는 걸 선호하는 듯.

하긴 가격이 이렇게 저렴하면 나라도 집에서 아침 안 해먹고 이런 데서 가볍게 사먹은 뒤 바로 출근할 것 같단 말이지.

 

= Continue =

 

2025. 9.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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