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42) 악! 칭다오 지하철을 타는 건 즐거워 여러분(1호선 중산로 - 4호선 부시 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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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두 곳이 있다.
하나는 1,3호선 환승역인 '칭다오역(青岛站)', 그리고 다른 하나는 1호선 단독으로 서는 역인 '중산루역(中山路)'
이번엔 칭다오역 대신 중산루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는데, 이틀 전 다녀온 도미노피자에서 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D번 출구가 중산로와 가장 가까운, 아니 중산로 초입과 바로 연결되는 출구.

비상구 표시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중산루역 대합실.
티켓 발매기와 함께 왼편으로는 나가는 곳 개찰구, 그리고 오른편에 진입구 개찰구가 위치해 있다.
묘하게 역 구조가 타이베이 첩운(지하철) 몇몇 역들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천장이 상당히 높게 지어 탁 트이고 시원시원한 느낌.

오늘도 1회권 티켓 발매.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 바로 개찰구 안으로 입장.

칭다오 지하철의 대부분 역은 전부 이렇게 섬식 승강장으로 지어져있는 게 특징.
거의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완공된 지하철이라 서울 9호선처럼 역마다 독특한 특색은 없지만 시설 하나만큼은 매우 깔끔하다.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중산루역(中山路)' 역명판.

칭다오 지하철 1호선의 북쪽 종점은 '둥궈장역(东郭庄)' 인데, 친구가 이거 보고 '똥꼬장' 이라고 불렀다. 아냐...
현재 1호선은 노선길이 60km, 역 수 41개의 상당히 긴 노선인데, 향후 칭다오 지하철 7호선이 개통하게 되면 일부 구간은
7호선으로 이관, 노선 길이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짧아질 예정이라고 한다. 어쩐지 노선 길이가 이상하게 길긴 했어.
노선 개통으로 원래 운행하던 구간이 다른 노선으로 넘어가는 건 대한민국에선 상당히 낯설고 희귀한 사례이긴 한데
사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역사가 아주 없었던 건 아니다.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 구간이 과거 1호선 지선이었다가 현재 4호선으로 넘어갔고, 경의중앙선 용산-청량리 구간이 과거엔
경원선 계통으로 1호선 윗쪽으로 올라갔으나 현재는 경의중앙선으로 바뀌어 다른 구간을 직통 운행하고 있다.

1호선의 낮 시간대 배차간격은 평균 8분. 서울 6호선과 비슷한 배차간격.

왼쪽은 남서쪽, '왕자강' 행, 그리고 오른쪽은 북동쪽 '둥궈장' 행.
사실 일반적인 관광객들은 칭다오역 남쪽으로 더 내려갈 일이 없기 때문에 거의 오른쪽 구간만을 이용한다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지하철 타고 네 정거장, '하이보교역(海泊桥)' 에서 내림.

여기서 4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환승통로 표기 큼직하게 해 놔서 좋음.
칭다오 지하철의 환승은 뭐... 대한민국 지하철 환승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개찰구역 내에 전용 환승통로가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지하철 일부 구간에 남아있는 환승띠가 여기도 설치되어 있는데, 행선지 표시 없이 '4호선' 안내와 화살표만
엄청 촘촘한 간격으로 안내해주고 있어 적어도 칭다오 지하철 타면서 환승통로 못 찾아 길 잃을 일은 절대 없겠다 싶더라.
처음 비상구 표시도 너무 과하게 많은 것 아닌가 생각되었는데, 오히려 이런 식의 안내가 공공시설엔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

환승통로를 지나면 4호선 대합실로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바로 계단 하나 내려가면 승강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 역은 아예 1호선과 4호선 대합실 구역을 따로 나눠 운영하던데 대합실이 서로 비슷비슷하게 생겼음.

그러니까 여기로 내려가면 된다는 거지, 알았어 진정해 진정(...)

4호선 하이보교역(海泊桥) 스크린도어 역명판.
이 역은 부역명이 따로 있는데, 부역명 이름은 하이츠병원(海慈医疗)이라고 한다.

이 노선 역시 8분 간격으로 운행.

이 도착 안내 모니터, 꽤 직관적이어서 좋더라.
현재 열차 위치를 따로 표시해주고 있진 않지만 정확히 '몇 분 후에 도착한다' 는 기본적인 정보만 보야 직관성이 꽤 뛰어남.

4호선 열차를 타고 6정거장 이동, '부시역(埠西)' 도착.

부시역에 대기 중인 좀 전까지 탔던 전동차.
칭다오 지하철 4호선의 노선색은 녹색.

대합실로 올라와 개찰구 밖으로 나간다.

출구는 C번 출구.
대한민국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상, 하행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계단이 함께 설치되어 있음.

칭다오 지하철 4호선 부시역(埠西) 도착, 이 역 밖으로 나가면 뭐가 있을까?
= Continue =
2025. 10.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