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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5 중국 칭다오

2025.10.8. (45) 백종원의 추천 칭다오 뼈찜, '파이구미판(排骨米饭)', 완허춘(万和春 - 만화춘) /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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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45) 백종원의 추천 칭다오 뼈찜, '파이구미판(排骨米饭)', 완허춘(万和春 - 만화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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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지역 음식 중 '파이구미판(排骨米饭)' 이란 요리가 있다.

우리나라의 감자탕에 들어가는 뼈를 쪄내 만든 뼈찜을 반찬으로 함께 하는 밥 한 상을 말하는 음식인데

칭다오에서 이 파이구미판을 잘 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이 하나 있다. 바로 '완허춘(万和春 - 만화춘)' 이라 하는 브랜드.

 

특히 완허춘은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칭다오에서 먹고 맛있다고 추천한 음식으로

그가 방문했던 가게는 완샹청 지점이었으나 거기 말고도 칭다오 곳곳에 지점이 있어 어딜 찾아가도 비슷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부시시장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점 하나를 발견, 그 곳을 방문하기로 했음.

 

 

 

근데 이 매장, 아파트 상가 1층에 있더라.

가게 위치 찾아보고 들어가는데 무슨 우리나라 아파트단지랑 똑같은 단지 안으로 들어가라 해서 살짝 당황하긴 했음.

진짜 주변에 아파트 있고 앞에 건물 상가동 있는 모습도 우리나라의 아파트단지와 너무나도 비슷했다.

 

1941년 개업이니 이제 80년을 훌쩍 넘은 노포 프랜차이즈.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

 

 

 

매장 입장.

매장은 2층 규모로 되어있어 오른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긴 했지만, 1층에도 자리 여유가 있어 적당히 자리 깔고 앉았다.

 

 

 

아침 만두집에서 봤던 젓가락 소독기와 함께 그 아래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음. 여긴 마실 물 주는 곳.

 

 

 

패스트푸드 전문점처럼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하고 음식 받아가는 시스템.

그리고 매장이 생각보다 꽤 깔끔하다. 분위기도 은근히 패스트푸드 혹은 푸드코트에 온 분위기가 느껴지고.

 

 

 

2층 살짝 올라가보았는데, 2층은 아예 운영을 안 하는 듯 불이 전부 꺼져있었다. 1층 하나만으로 소화가 가능한 듯.

 

 

 

메뉴판을 한 컷.

 

가운데 큰 사진으로 있는 요리가 가게의 대표메뉴, '파이구미판(排骨米饭 - 칭다오식 뼈찜)', 가격은 31위안(약 6,200원)으로 저렴.

그 외에도 밥과 함께 메인요리가 나오는 여러 세트메뉴가 있는데 대부분 메뉴들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오른쪽에 밑반찬, 음료도 따로 추가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가 있고 밥은 한 그릇에 2위안, 고작 400원밖에 안 함!

 

 

 

다른 페이지엔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같은 파이구미판인데 이 쪽이 가격이 더 싸네? 양을 살짝 줄인건가?

여튼 이 쪽으로 먹는 게 더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제일 왼쪽 위, 왕관 그림이 그려진 인기메뉴 세트를 시키기로 했다.

 

가격은 25위안, 5,000원 정도밖에 안 되는 가격!

 

 

 

주문시 진동벨... 은 아니고 이런 숫자가 써 진 진동벨 비슷하게 생긴 걸 받았음.

 

 

 

같이 간 친구는 뼈찜 대신 다른 요리를 선택.

정확한 요리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뭔가 국물에 고기완자를 가득 담은 고기완자찜이라고 해야 하나?

고기완자 외에 두부, 배추, 당면, 목이버섯 등의 재료를 듬뿍 넣고 푹 끓여낸 찜요리가 메인으로 나온 걸 볼 수 있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게 푹 끓인 맑은 배추국 먹는 느낌이랄까, 여튼 향신료도 느껴지지 않고 꽤 좋았다.

고기완자는 그냥 딱 예상가는 고기완자 맛. 입 안에서 고기맛 퍼지는 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라 이것도 밥과 함께 먹기 좋았음.

다만 한국인 입맛으로 약간 더 맛이 달거나 혹은 매콤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은 있을 것이다.

 

 

 

'파이구미판(排骨米饭)' 세트 도착, 가격은 단돈 25위안!

쟁반에 받쳐 1인분 단위로 제공된다. 뼈찜 양을 보니 확실히 이 쪽이 반찬 붙어 더 저렴한 대신 양을 약간 줄인 게 맞는 것 같음.

 

 

 

흰쌀밥이 공기밥이 아니라 대접밥으로 나옴.

진짜 밥 양 상당하더라. 일반 공기밥의 2.5배는 될법한 양을 담아줬는데, 중국 사람들도 흰쌀밥 엄청나게 먹는구나.

 

 

 

함께 나온 사이드 반찬은 배추와 두부, 당면을 넣고 끓여낸 탕국.

고기 먹을 때 야채도 함께 있어야 할 것 같아 주문했는데, 이것도 양이 상당하다. 이걸 메인반찬이라 해도 될 정도로.

 

 

 

안에는 당면이 들어있는데, 배추를 푹 끓여내어 굉장히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편하게 먹기 좋았음.

또 먹기 좋았던게 국물맛이 명절 때 먹는 탕국의 맛이라 자극적이지 않은데다 익숙해서 그런 것도 있었고, 여튼 호불호 없는 맛.

이것도 역시 기름이 들어가긴 했지만 여기엔 고기가 따로 들어가지 않아 뼈찜 먹을 때 느끼함을 어느 정도는 잡아줄 수 있었다.

 

 

 

파이구미판은 감자탕, 혹은 뼈다귀해장국에 들어갈 법한 뼈와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담겨있다.

큼직한 뼈 두 덩어리가 작은 그릇에 국물과 함께 담겨나오는데, 우리나라 뼈다귀해장국 1인분에 들어갈 정도의 양과 얼추 비슷.

 

 

 

살코기가 꽤 많이 붙어있어 뼈찜이라 해도 먹을 것이 많음.

그리고 이거 양념이 감자탕 양념이 아닌 검은 국물인데, 굳이 비유하면 그 족발 삶는 국물과 장조림 만들 때 나오는 국물?

그거의 중간 정도 위치에 있는 맛이라 살짝 한약재 냄새가 나면서도 짭짤한게 좀 이국적이면서도 생각보다 괜찮다.

처음엔 '응? 처음 먹어보는 국물맛인데?' 라는 느낌이 오면서도 몇 번 먹다보면 '아, 이거 괜찮네' 라고 바로 익숙해질 만한 맛.

 

고기 맛은 진짜 그냥 뼈 뜯어먹는 맛. 감자탕에 들어있는 뼈랑 완전히 같음.

 

 

 

이렇게 살코기 발라낸 뒤 국물을 살짝 적셔 밥과 함께 먹는게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아, 이거 좋네...ㅎㅎ

 

 

 

살코기를 밥 위에 올려 함께 나온 밑반찬인 배추와 곁들여도 좋다. 어떤 방법으로 먹든 맛있게 즐길 수 있음.

다만 기본 반찬의 양이 밥에 비해 좀 적은지라(사실 이건 반찬 문제가 아니라 밥 양이 지나치게 많은 문제) 좀 모자랄 수 있는데,

반찬이 모자라면 별도로 주문하는 낱개반찬을 더 시키면 될 것 같다. 물론 양이 그만큼 더 많아지니 감당할 수 있다면...

 

 

 

아직 아까 아침에 먹은 것도 배가 덜 꺼진 상태였는데, 어떻게든 노력해서 다 먹어치울 수 있었음.

그렇다고 먹기 싫은 거 어거지로 먹은 건 아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만족감 하나만큼은 매우 높았다. 나중에 또 먹고 싶을 정도.

 

 

 

칭다오에 오면 한 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칭다오식 뼈찜 '파이구미판(排骨米饭)'

처음 접해보는 조리 방식이지만 너무 낯설지 않은 것이라 한국 사람들에게도 금방 익숙해질 맛이다. 꼭 한 번 먹어볼 수 있기를...!

제일 유명한 건 완샹청에 있는 백종원이 방문한 지점이라지만 거기 말고 다른 지점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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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이동하던 중, 주차장에 차량 한 대 주차된 걸 봤는데...

 

 

 

어떤 의미로 참 대단하네(...), 이렇게 해도 차가 굴러가긴 하는구나.

물론 중국의 모든 차가 다 이렇다는 건 아니다. 여기도 차량들은 다 깔끔함.

 

 

 

부시시장 북쪽, 우리가 밥 먹은 곳 근처는 번화가가 아닌 주거단지로 아파트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저 앞에 보이는 아랫층에 상가 있는 아파트건물이 방금 밥 먹은 완허춘이 있었던 곳.

 

 

 

근데 아파트단지 쪽으로 오니 도시 분위기가 너무 한국 신도시랑 똑같음...

대한민국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신도시 아파트들 모여있는 모습과 닮아 '와, 이거 그냥 한국이잖아' 라고 친구랑 이야기함;;

 

칭다오는 신기할 정도로 대한민국과 거리 분위기 닮은 곳이 많아.

이번 여행 다니면서 진짜 그간 내가 얼마나 중국에 대해 머릿속에 많은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가 많다.

이 고정관념들이 하나둘씩 계속 박살나고 있는 중.

 

= Continue =

 

2025. 10.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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