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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6.1.29. 부일숯불갈비(서울 영등포) / 돼지갈비 하나 먹으려고 2시간을 기다렸다. 성시경x마츠시게 유타카의 '미친맛집' 출연 최강의 돼지갈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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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돼지갈비 전문 노포, '부일숯불갈비' 를 다녀왔습니다.

 

. . . . . .

 

 

 

여기가 넷플릭스 예능 성시경 x 마츠시게 유타카의 '미친맛집' 에도 방영될 정도로 엄청 괜찮은 집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사실 방송 나오기 이전에도 원래부터 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있는 가게였는데 방송 이후 인기가 더 올라가서

지금은 무조건 장시간 대기를 해야만 먹을 수 있는 건 물론 조금만 늦게 가도 대기 예약이 마감되어 허탕을 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가게 앞으로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기 위해 서성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다행히 이 앞에서 줄 서서 한없이 기다리는 건 아니고 대기번호를 테이블링을 통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리기 위해 갔는데...

 

 

 

두둥...!!!!!

 

이거 보고 순간 머릿속이 혼란해져서 마침 밖으로 나온 직원에게 바로 물어보니 '지금 대기하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고 해서

캐치테이블 대기예약을 풀어달라 요청, 그 뒤에 겨우 예약을 걸 수 있었습니다.
저 말고도 그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는지 제가 대기예약 풀어달라 요청해서 올리고 나니 그 뒤로 우르르 또 사람들 몰리더군요.

 

제가 방문한 시각이 18시 정도였는데, 이렇게 대기예약이 마감될 수 있으니 그 전에 가서 미리 올리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18시에 대기예약 올리고 20시 약간 넘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약 2시간 좀 넘게 기다린 셈.

 

 

 

가게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고요.

그날그날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일 기준 거의 18시 이전에 미리 대기 올려놓는 게 먹을 수 있는 마지노선 시간일 듯 합니다.

 

 

 

근처 게임센터+카페에서 기다리다 마침내 저희 순서가 되어 입장!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미친맛집 성시경의 친필 사인 확인 완료.

 

 

 

사진은 사람들이 빠진 마감 시간대(다 먹고 나갈 때) 찍은거라 한산해보이지만 실제론 엄청나게 꽉 차 있고 시끌벅적했습니다.

진짜 요 근래 이렇게 사람 많고 왁자지껄한 곳 처음 봤을 정도로 엄청났어요. 진짜 활기, 에너지 넘쳐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약간 시끌벅적한 분위기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힘들 수 있겠음. 그 점은 참고하시길...

 

 

 

고기메뉴는 돼지갈비 한 가지, 1인분(300g) 기준 20,000원입니다.

냉면같은 것도 없고 식사메뉴는 공기밥, 그리고 차돌된장뚝배기 하나뿐인데, 첫 차돌된장은 서비스로 나오고 이후 더 먹고싶을 때

저 뚝배기를 따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구호만 붙여놓은 게 아니라 실제 서빙하는 아주머니들 친절하십니다.

막 사근사근한 친절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쓰고 챙겨주는 느낌의 친절인데, 되게 능숙한 베테랑들이란 느낌.

 

 

 

저희는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옆 테이블과 나눠놓은 파티션에 고기 구워먹는 방법,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들이 빠른 속도로 깔리는데요...

 

 

 

감자샐러드.

 

 

 

슬라이스한 양파절임.

 

 

 

물김치.

 

 

 

쥐포무침.

딴거보다도 매콤하게 무쳐낸 이 쥐포무침이 진짜 고기 못지않게 굉장히 맛있었어요. 밑반찬보단 술안주로 즐겨도 좋을 느낌.

 

 

 

슬라이스한 마늘.

 

 

 

고추된장무침.

 

 

 

기본찬으로 양념게장이 나옵니다.

옛날 고깃집 보면 이렇게 게장 기본찬으로 내어주는 집이 은근 있었는데, 이거 진짜 오래간만에 보네요.

기본찬에 게장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엄청 오래 된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쌈장도 고추 다져넣어 직접 만들었고요...

 

 

 

양념돼지갈비긴 하지만 일단 고기 찍어먹는 양념장도 함께 나옵니다.

 

 

 

슬라이스한 양파와 적상추를 함께 넣은 봄동무침.

 

 

 

쌈야채가 꽤 풍성하게 나오는데, 배추, 깻잎, 적상추 이렇게 세 종과 함께 청양고추가 함께 담겨나옵니다.

 

 

 

오늘의 맥주는 켈리.

 

 

 

고기 굽기도 전부터 반찬들이 이것저것 깔려 그것 반찬삼아 맥주 한 잔 마시고...

 

 

 

바로 숯불 올라갑니다.

여기 숯불이 매장 안에서 마구 돌아가기 때문에(여기저기 새로 넣고 빼고 하느라) 화상조심하란 문구가 이곳저곳에 붙어있음.

 

 

 

불판도 함께 올라가고...

 

 

 

오늘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돼지갈비(4인분)' 도착. 다만 사진은 아주머니가 굽는다고 한 대를 빼고 남은 것.

목살이나 전지 양념구이가 아닌 갈빗대가 그대로 붙어있는 진짜 돼지갈비입니다. 그리고 갈비양념 색이 상당히 밝은 편.

 

 

 

첫 갈비는 직원 아주머니가 직접 구워주십니다.

어떻게 굽는지 시범을 보여주시고 그 뒤로는 우리가 그 방식대로 구워먹으면 됩니다.

 

 

 

고기 굽는 동안 게장 먹어봤는데,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장인데도 살이 꽉 차 있어 이거 맛있네요.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달하게 양념이 되었는데 그 때문에 좀 자극적으로 입에 짝 달라붙는 맛.

 

 

 

한 입 크기로 썬 뒤 데굴데굴 굴려가며 다 익은 고기는 하나씩 먹으라며 각자 자리에 집게로 옮겨주시는데요...

 

 

 

와, 여기 돼지갈비 찐이다...!!

 

갈비양념이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심심하지 않은, 특유의 달큰한 존재감을 내며 야들야들하게 씹히는 맛.

진짜 어떻게 갈비양념을 이렇게 절묘하게 재웠나 신기할 정도로 잘 배어있습니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진짜 딱 좋아요.

 

요 근래 먹었던 구운 돼지갈비 중 가장 맛있었음.

 

 

 

이렇게 쌈 위에 올려서도 먹어보고...

 

 

 

이후 갈비는 저희가 직접 올려 구워먹으면 되는데...

 

 

 

아주머니가 구워준 것처럼 쉽게 구워지진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여 구워보았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아, 역시 맛있긴 한데 아주머니가 처음 구워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확실히 같은 고기라도 누가 굽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걸 제대로 느낀 순간.

그나마 다행인 건 한 번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나니 나름 요령이 생겨 이후 굽는 고기는 첫 고기 못지않게 맛있게 잘 구웠습니다.

 

 

 

그리고 여기 정말 대단한게, 양념게장이라든가...

 

 

 

쥐포무침 같은 모든 밑반찬을 전부 셀프로 리필할 수 있어요.

매장 한가운데 아예 반찬통을 비치해놓고 알아서 갖다먹으라 해 놔서 넉넉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물론 다 먹었습니다).

 

 

 

따로 냉면같은 메뉴가 없기 때문에 공기밥 주문하고...

 

 

 

서비스로 나온 '차돌된장찌개'

저 미친맛집 방송 봤을때도 갈비보다 이 차돌된장찌개가 진짜 궁금했는데 드디어 문제의 그걸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첫 된장찌개는 테이블마다 하나씩 기본으로 나오고, 이후 추가시 9,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와, 근데 이 튼실한 건더기 뭐지?

 

 

 

분명 서비스 된장찌개인데도 불구하고 차돌박이가 꽤 많이 들어있어요. 약간 과장 좀 보태면 돼지국밥 먹을 때

국물 뜰 때마다 돼지고기 건더기 함께 붙어나오는 수준으로 많습니다. 거의 차돌을 때려박아 두부, 파, 고추, 버섯 넣고 끓였는데

이렇게 고기 많이 때려박은 된장찌개 맛이 없을 리 있습니까, 진짜 이것만으로도 밥 두공기는 해치울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여기 고기 팔지 말고 이거 하나만 팔아도 장사 잘 될 것 같단 느낌.

아니 진짜 점심특선 해서 차돌된장찌개만 팔아도 사람들 막 이거 먹기 위해 줄 서고 그럴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차돌된장은 확실히 돼지갈비과 함께해야 완성된다는 느낌. 진짜 둘 궁합이 너무 잘 맞아요.

 

 

 

놀놀하게 속까지 익힌 갈빗대도 하나 들고 뜯어주고...

 

 

 

갈비 다 먹고 배도 채우긴 했는데 어딘가 아쉬움이 남아서...

 

 

 

결국 돼지갈비 2인분 추가주문.

일행들도 모두 여기서 끝내는 거 아쉽다고 바로 더 먹자는 것에 동의.

 

 

 

신나게 갈비 올려놓고...

 

 

 

심지어 숯불도 굉장히 센 편이라 오래 구웠는데도 화력이 쉽게 죽지 않았음. 여기 숯도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이제는 아주머니 하셨던 대로 능숙하게 잘라 데굴데굴 데굴데굴 열심히 굴려가며...

 

 

 

그래, 우리는 여길 들어오기 위해 무려 두 시간을 넘게 기다렸지...

아무리 배가 찼어도 두 시간 기다려서 왔는데 인당 1인분씩만 먹고 가긴 아깝잖아, 기왕 온 김에 먹을 수 있는만큼 먹자!

이 순간만큼은 돈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고기에만 집중하자.

 

뭐 이런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거의 고기뷔페 와서 먹는 것 정도로요.

 

 

 

주문한 고기를 거의 다 구울 때 즈음, 마지막 마무리로 껍데기 서비스가 나오는데요,

저희는 4인 기준 이렇게 껍데이 두 덩어리가 나왔습니다. 표면에 양념이 살짝 되어있는 껍데기고요...

 

 

 

껍데기가 확 튀지 않게 조심조심 돌려가며 구운 뒤 먹기좋게 잘랐고...

 

 

 

쫀득하고 고소한 맛.

돼지고기 살코기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껍데기는 저는 볶아먹는 것보다 이렇게 바싹 구워먹는 쪽을 더 좋아합니다.

 

 

 

이건 소금이나 양념장 찍어먹는 것보다 아무런 간 없이 그냥 콩가루를 찍어 고소한 맛 자체만 즐기는 게 훨씬 좋아요.

쫀득하고 기름지면서 고소한 맛이 배가되어 입 안에 짝짝 달라붙는 맛입니다.

 

 

 

남은 갈빗대도 불 위에 올려놓고...

 

 

 

이건 데굴데굴 굴리지 않고 속이 다 익을 때까지 오래 구운 뒤...

 

 

 

진짜 마지막 갈빗대 뜯으며 마무리.

여기 고기는 다 맛있지만 역시 이렇게 갈빗대에 붙어있는 고기 뜯어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돼지갈비 하나 먹자고 2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그 기다림의 보람이 있었던 맛.

 

여기는 뭐랄까... 막 고급 식당에서 프라이빗하게 구워먹는 프리미엄 갈비가 아닌 엄청 시끌벅적한 연탄집 분위기서 즐기는 갈비라

진짜 구울 때도 먹을 때도 좀 정신없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리고 평소 저는 시끌벅적한 거 싫어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가게만큼은 이 시끌벅적하고 산만한 분위기가 싫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싫다기보단 활기가 넘쳤음.

갈비집 안에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그런 공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이건 손님도 손님이지만 능숙하게 서빙하며 손님들 응대하는

아주머니 직원들의 능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호텔같은 친절은 아니어도 지나가면서 이것저것 캐치해서 바로바로

챙겨주고 또 고기 굽는 거 도와주고 뭐 요청하면 가져다주고... 그런 걸 정말 잘 하십니다.

 

일단 분위기가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정말 좋았고요, 밑반찬은 물론 고기, 그리고 차돌된장찌개 모든 게 다 예술이었습니다.

갈비 1인분 20,000원이면 살짝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 가격인데, 1인분 기준이 300g이라 다른 고깃집의 1.5~2배는 되는 양이고요,

밑반찬, 넉넉하게 손 가는 음식들로 가져다주고 차돌된장, 껍데기까지 서비스로 줘서 추가요금 없이도 이것저것 즐길 수 있으니

1인분 2만원이란 가격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어마어마한 대기만 감수할 수 있다면 언제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꼭 한 번 가볼 수 있길 바랍니다.

 

. . . . . .

 

 

 

※ 부일숯불갈비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영등포역 하차,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중로6길 23-8(영등포동3가 23-11)

https://naver.me/xprEUc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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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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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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