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의 첫 여행, 1박 2일의 짧은 나홀로 부산
(15) 결함 많은 천덕꾸러기, 하지만 언젠간 무궁화호를 완전 대체할 한국철도공사의 새 열차, ITX-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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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선 승차 체험도 끝났고, 이제 다시 일반 여객열차 갈아타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
아까 전 대경선 열차에서 내렸던 3,4번 서울행 승강장으로 다시 한 번 내려간다.

이번엔 대경선이 아닌 일반 열차를 탈 예정.

내가 탈 열차는 12시 29분, 서울 방향으로 가는 ITX 마음 1006호 열차.
아니나다를까, 열차는 당연히 제시각에 오지 않았고 정시보다 약 9분 정도 지연되어 도착한다고 했다. 저 표기 시각에서 말이다.

뭔가 굉음이 나길래 반대편 승강장을 보니 기관차 한 대가 하행 대구 방면으로 우렁차게 지나가고 있었음.

약 9분 정도 후, ITX 마음 도착.
ITX 마음은 2023년 9월 1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코레일의 새로운 열차등급으로 장기적으로 노후화되어 하나둘씩 퇴역하는
무궁화호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된 열차라고 한다. 다만 열차 등급은 ITX 새마을과 동급의 열차로 무궁화보단 한 단계 위의 등급.
열차를 제작한 회사가 엄청난 논란이 되는 '다원시스' 라는 회사인데, 이 열차가 처음 영업운행을 시작했을 때도
차량 결함이 엄청 심해 상당히 큰 논란이 있었다고 함. 심지어 그 결함은 운행한 지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못한 게 있다고.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잘한 결함으로 인해 열차 정시 운행에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되고 이 때문에 ITX 마음은
대부분 열차들이 정시에 운행하지 못하고 항상 지연운행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한다. 내가 탄 열차도 9분 지연 도착했으니까...

하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일단 영업운전을 시작한 새 열차라 어떻게든 여러 노선에 넣어 운행하고 있고
기본요금은 ITX 새마을과 동일한 4,800원으로 훨씬 올라가게 되었지만 별다른 선택권이 없어 이용하는 사람들은 꽤 많은 편.
나는 이 열차를 지난 번 부산 내려갔을 때(내일로 끊어서) 부전-태화강 구간을 처음 승차해봤고
그 이후 몇 번 더 경부선 구간에서 승차를 한 적이 있어 이번이 첫 번째 승차는 아니다.
그리고 대경선 전철이 다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일반 여객열차로 구미에 내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ITX 마음은 4량 1편성으로 운행하고 있다.
중간에 행선지가 다른 열차는 두 차량을 중련 운행하여 갈라지는 분기 지점에서 나눠 운행하는 방식.

사전 코레일 앱에서 자리는 미리 구매했기 때문에(평일이고 서울까지 가는 게 아니라 자리 여유는 있었음)
내 자리 바로 찾아서 앉고... 그래도 아까 화명역에서 무궁화호 탈 때에 비해 사람은 더 많았다.

약 한 시간 좀 넘게 열차를 탈 예정이다.
좌석 시트가 다른 열차게 비해 좀 딱딱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라 별로 편하진 않지만, 뭐 1시간 정도 타는 건 문제될 게 없지...
근데 이 좌석 시트 문제는 많이 아쉬운게, 이게 더 높은 등급의 신형 열차임에도 불구, 무궁화호보다 좌석이 더 불편하다.
여러모로 참 천덕꾸러기 같은 열차지... 그래도 언젠간 이 열차가 노후화로 퇴역하는 무궁화호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열차 타고 약 한 시간 후, 대전역에 곧 도착.

바로 서울로 가지 않고 대전역에서 하차.
대전역도 열차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 엄청 많더라.
특히 여기는 일반열차, KTX, SRT가 전부 정차하는 역이라 그만큼 승객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수도권 못지않게 상당히 웅성웅성 붐비는 대전역 대합실.
참고로 대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구역은... 뭐 말 안해도 다 알겠지;;

잠깐 밖으로 나와 대전역 간판을 한 컷.
내가 대전역에 내린 이유는... 뭐 굳이 말 안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다 알 거라 생각한다.
= Continue =
2026. 3.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