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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12 태국 방콕(NEW!)

2026.4.8. (28) 100바트 한 장으로 요리 두 개와 수박주스 땡모반, 압도적 가성비의 터미널21 푸드코트 '피어21(PIER21)' / 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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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28) 100바트 한 장으로 요리 두 개와 수박주스 땡모반, 압도적 가성비의 터미널21 푸드코트 '피어21(PIER21)'

 

. . . . . .

 

 

 

친구가 무언가 살 게 좀 더 있다고 하여 잠깐 터미널21 쇼핑몰 지하의 고메 마켓을 다시 한 번 들렀다.

이 슈퍼마켓은 낮 시간대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음.

 

 

 

쇼핑할 때 주의사항이라는데, 밖이 투명하게 보이는 매장의 카트나 바구니를 들고 쇼핑해달라는 안내문이 있음.

에코백 같이 불투명한 개인 가방에 물건 담지 말라는 이야기. 뭐 당연한 건데...

 

 


기왕 이렇게 된 거, 나도 한국 가져갈 과자나 좀 사자 생각하고 여기서 과자들을 이것저것 집어들었다.

어제 이온 마트에서 팔지 않는 물건들이 몇 있어 그것들 위주로 집어보았음.

 

 

 

꽤 붐비는 계산대.

 

 

 

비닐봉투는 유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미리 이야기하면 된다.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현금 주섬주섬 꺼내고 잔돈 돌려받는 과정이 꽤 번거롭고 뒤에 사람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게에서 카드 쓰면 좀 더 편하게 결제 가능함. 트래블로그 카드 마침 갖고 있어서 그걸로 간편하게 결제 완료.

 

 

 

쇼핑몰 실내의 등대,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 등대를 오르고 있는 산타 인형.

 

 

 

쇼핑몰 중앙의 에스컬레이터 있는 쪽은 통으로 뚫려 있어 윗층에서 이렇게 각 층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쇼핑몰의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이것도 시암에 있는 다른 쇼핑몰들에 비하면 비교적 아담한 편이라고 함. 사람도 매우 많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쭉 올라간다.

 

 

 

여기 쇼핑몰이 각 층마다 특정 국가의 도시를 정해놓고 해당 국가의 테마로 쇼핑몰을 꾸며놓은 것이 특징인데

이건 나중에 다시 한 번 제대로 소개해보려고 함. 여튼 이 쇼핑몰, 꽤 재미있는 컨셉의 쇼핑몰이라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일단은 꼭대기층까지 쭉 올라가야지...

 

 

 

마침내 최상위층에 도착했는데, 뭐야 갑자기 태고의 달인...;;

오락실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니고 쇼핑몰 통로 쪽에 게임기 몇 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중 태고의 달인이 있었다.

버전은 한참 구버전인 11대목, 그런데 잘 보면 일본판이 아닌 아시아 수출 전용버전인 '아주판(亞洲版)' 이란 표기가 있다.

 

태고의 달인 하는 친구에게 이거 보여주니 엄청 귀한 기계라고 자기도 이 기계 처음 본다고 놀라더라...;;

 

 

 

꽤 많은 추억을 갖고 있는 이니셜D 버전 3도 1조 있었음. 그 옆엔 아웃런2.

 

 

 

쇼핑몰 옥상층엔 거대한 현수교 다리 모형이 하나 놓여있는데...

 

 

 

그 아래 차량 모형까지 재현해놓아 실제 다리인 것처럼 만들어놓은 것이 꽤 이색적이었다.

다만 저건 장식품이라 실제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다리는 아님. 그냥 꼭대기층에 이런 조형물을 만든게 꽤 신기하게 느껴졌다.

 

 

 

쇼핑몰 꼭대기층에는 식당가가 있다.

고급 식당가는 아니고 푸드코트처럼 공용 테이블이 여럿 놓여있고 거길 중심으로 식당이 쭉 늘어서있는 스타일의 식당가인데

터미널21 쇼핑몰 식당가 이름은 '피어 방콕 21(PIER Bangkok 21)'

 

여긴 의외로 물가가 꽤 비싼 태국에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푸드코트' 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 중 한 번 방문해보고 싶었음.

 

 

 

그리고 사람이... 사람이...

 

 

 

진짜 사람 오질나게 많음(...)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나 푸드코트에 사람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봄. 주말 스타필드 쇼핑몰도 이 정도는 아닐 거야...;;

게다가 한 층 거의 전부를 푸드코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는 규모대로 어마어마하고 식당도 엄청나게 입점해있어

진짜 여기 앉아서 뭘 먹어야 할지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할지 가늠조차 가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식당가는 좀 특이한 방식으로 음식 결제를 함.

일단 각 식당에서는 신용카드라든가 현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대신 식당 중앙에 이렇게 인포메이션 센터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서 카드를 구매해서 거기에 금액을 충전한 뒤 그 카드로만 음식 결제를 해야 한다.

카드 보증금은 다행히 따로 없음. 대신 최소 충전 금액이 100바트인가부터 시작. 그리고 현금으로만 카드 충전 가능.

 

이렇게 충전한 카드는 이 푸드코트 내 모든 식당가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고 모자란 금액은 추가로 충전하면 된다.

그리고 금액이 남고 또 만약 더 이용하지 않게 될 경우 충전한 곳으로 가져가 반납한 뒤 남은 금액을 환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함.

 

...그러면 그냥 돈 내면 되지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식당이라 일일히 돈 계산하고 하는 직원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 아닐까 싶다.

 

 

 

진짜 식당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 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지금 여기서 막 돌아다녀봐야 에너지만 까일 뿐,

이번만큼은 크게 심사숙고하지 않고 그냥 적당히 보이는 곳에 먼저 들어가 밥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여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타이 요리(THAI CUISINE) 전문점, 'กินดี อาหารตามสั่ง(Kin dī xāh̄ār tām s̄ạ̀ng)'

줄여서 '킨디(KINDEE)' 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우리말로 해석하면 '맛있는 음식 맘껏 드세요, 단품으로' 라고 나옴.

 

 

 

음식 모형이 있고 그 뒤로 음식 번호와 함께 가격표, 메뉴명이 적혀있는데

직원에게 몇 번 메뉴를 주문한다고 숫자를 알려주거나 혹은 손가락으로 모형 사진을 가리켜 주문할 수 있다.

 

 

 

음식 가격이 진짜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싸긴 쌈. 제일 싼 건 32바트부터 시작, 비싼 것도 50바트를 넘지 않는다.

우리 돈으로 1~2천원대에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진짜 이거 재료비는 나올까 의심스럴 정도로 당혹스런 가격이라 '와 싸다' 라는 느낌보단 '이게 맞는건가?' 란 생각이 먼저 들더라.

 

 

 

'매운 바질 소스와 돼지고기를 넣은 인스턴트 라면 볶음' 이라는 메뉴가 궁금해서 일단 하나 주문해보기로 하고...

 

 

 

밥이 함께 나오는 메뉴가 필요할 것 같아 뭐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모형으로 보인 이 요리가 뭔가 괜찮아보여서 하나 선택.

흰쌀밥과 바질을 넣고 볶은 다진 돼지고기,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함께 나오는 요리인데 단돈 47바트! 우리돈 약 2,100원!!

 

 

 

내가 갖고 있는 카드를 저 단말기에 대면 자동 결제 완료.

주문한 음식은 패스트푸드처럼 금방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잠깐 앞에서 기다리면 바로 쟁반에 담은 음식을 서빙해준다.

 

그러면 그 음식을 받아들고 자리로 가서 먹으면 됨.

 

 

 

우린 창가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음.

세 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울 수 없으니 한 명은 자리 지키고 다른 두 명은 음식 주문, 그리고 다른 둘의 음식 주문이 끝나면

나머지 한 명이 가서 음식 주문하고 가져오는 식으로 진행.

 

대한민국이었다면 그냥 자리에 옷이라든가 가방 같은 것 놔두고 갔겠지만, 아무래도 해외다보니 선뜻 그렇게 할 순 없었다.

 

 

 

식기류도 중앙에 식기류 가져가는 통이 따로 있어 거기서 직접 가지고 오면 된다.

물은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 마실 음료라든가 물을 직접 가지고 와야 함. 여기는 진짜 요리만 딱 내어주는 식.

 

 

 

아까 전의 식당에서 주문한 '바질과 다진 돼지고기를 얹은 흰쌀밥(47바트)'

커다란 그릇 위에 바나나잎을 깔고 그 위에 흰쌀밥과 다진 돼지고기, 사이드로는 반숙 계란후라이와 오이, 소시지가 나온다.

 

이렇게 담겨나오는데 우리 돈으로 2,000원이 살짝 넘는 정도라니, 피어21 푸드코트 완전 최고잖아!

 

 

 

짭짤한 맛이 나는 다진 돼지고기는 밥과 적당히 잘 어울려서 먹는데 큰 무리 없는 정도.

약간 간장 양념에 볶은 돼지고기 맛인데, 돼지불고기처럼 달달한 맛보다는 짭짤한 맛 쪽이라 살짝 한국 입맛과는 다르지만

크게 거부감들지 않는 양념 맛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계란 터뜨려서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음.

 

 

 

두 번째 요리는 친구가 주문한... 메뉴 이름은 사실 잘 모르겠다.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조린 돼지고기와 함께 흰쌀밥이 따로 담겨나오는 메뉴였음. 역시 사이드로 얇게 썬 오이가 함께 나온다.

 

 

 

딱 간장불고기 맛.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맛인 건 맞음.

다만 밥의 양에 비해 고기 양이 너무 적어서 이 밥과 함께 먹으려면 고기가 좀 모자라겠다 싶은 감은 있었음.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맛에 문제 없으면 된 거겠지.

 

 

 

내가 주문한 매운 바질 소스와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낸 볶음라면.

약간 일본의 야키소바처럼 만들어져 나왔는데, 야키소바보다 고기의 양도 더 많고 야채도 나름 다채롭게 들어있다.

가격이 40바트로 엄청 저렴하긴 했는데, 양은 1인분 양 치고는 살짝 아쉬운 양이었음. 평범한 사람은 조금 모자라다 느낄 정도?

 

 

 

맛은 되게 괜찮았다.

엄청나게 맛있다! 정도까진 아니지만, 툭툭 끊어지는 굵은 면과 돼지고기, 바질의 조합이 진짜 야키소바 먹는 느낌.

야키소바거나 혹은 짭짤하게 볶은 볶음라면이라거나... 이건 살짝 맥주 생각나기도 하더라.

 

 

 

마지막으로 친구가 주문한 이 요리는 고수를 넣고 매콤하게 볶은 닭고기 튀김과 쌀밥.

역시 메뉴 이름은 잘 모르겠음. 그리고 이 요리의 경우 건더기가 없긴 한데 따끈한 국물이 일단 함께 나온다.

 

 

 

살짞 매콤한 맛이 감도는 닭고기 튀김은 한 번 볶았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맛은 아무래도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익숙한 맛이라 먹는데 큰 문제는 없었음. 고수가 들어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살짝 호불호가 있겠다 싶더라.

 

 

 

음식은 사실... 판매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어떠한 불평도 해선 안 될 만큼 가성비에서 황송한 수준이었음.

길거리 음식을 먹어도 이것보다는 가격이 더 비쌀 것이다. 어디서 1~2천원대에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 푸드코트에서

접시에 반듯하게 담아낸 이런 음식을 편하게 앉아(사실 엄청 시끄러워서 분위기가 편하진 않았지만) 먹을 수 있겠어...

 

다만 엄청 맛있냐...! 라고 물으면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님. 그냥 가성비 매우 좋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뿐이지

태국여행 도중 식사할 기회는 한정되어 있는데, 가능하면 그 모든 식사의 기회를 개성있고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기록하고 싶다면

이 푸드코트를 찾는 건 그리 좋은 선택이 안 될 것이다.

가성비 매우 좋게 식사를 즐긴다 + 쇼핑몰의 유명한 푸드코트 체험을 해 보고 싶다 측면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이다.

 

 

 

다 먹은 음식은 반납대에 반납하고 나가면 됨. 이런 방식은 대한민국 쇼핑몰의 푸드코트와 크게 다를 바 없다.

 

. . . . . .

 

 

 

푸드코트에는 식사 말고도 디저트 파는 가게들이 함께 입점해 있다.

커피보다는 과일주스 같은 음료 파는 곳이 꽤 많았는데, 일단 내가 40바트+47바트를 주문했기 때문에 카드에 13바트가 남았고

이 남은 금액을 써서 디저트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게 있나 찾아보니... 13바트로 주문할 수 있는 건 없었음.

 

그래서 다른 친구에게 카드 잔액 좀 지원해달라 한 뒤 그걸로 음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꽤 긴 줄을 서 있는 음료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여기, '탐펜쥬스(TAMPEN JUICE)' 라고 하는 가게였다.

 

 

 

이렇게 생과일 담은 컵이 수십 개 진열되어 있는데, 주문을 받으면 컵에 들어있는 과일을 얼음과 함께 넣고 바로 갈아준다.

제일 위에 있는 건 망고바나나, 그리고 그 아래 있는 건 딸기, 블랙베리, 바나나를 함께 넣은 것 같다.

뒤에 막 수박에 용과에... 여튼 과일은 진짜 다양하고 화려하게 넣었음.

 

 

 

우유, 그리고 요거트를 추가하는 옵션이 있는데 각각 5바트, 그리고 8바트가 추가된다고 한다.

 

 

 

파인애플, 용과, 수박, 멜론에 저 아래 당근채처럼 있는 건 뭘까?

실제 당근일 리는 없고 아마 파파야가 아닐까 생각된다. 여튼 이 컵에 담겨있는 과일이 그대로 주스가 된다니

이것만큼 식욕 당기게 하는, 마시고 싶어지게 만드는 비주얼이 또 없는 것 같아.

 

 

 

역시 전용 터치 단말기를 이용하여 결제를 한 뒤 제조된 음료를 그 옆에서 바로 받아가면 된다.

 

 

 

나는 태국을 대표하는 수박 생과일 주스인 '땡모빤(แตงโมปั่น)' 선택. 가격이 20바트였나 25바트였나...

 

땡모빤(한국에선 땡모반으로 더 익숙하게 불림)은 수박을 시럽, 얼음과 함께 넣고 갈아만든 태국의 대표 생과일주스로

땡모(แตงโม)는 태국어로 '수박' 이라는 뜻, 그리고 빤(ปั่น)은 '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수박을 갈았다 라는 뜻.

 

 

 

짭짤하고 기름진 음식 먹고 나니 달콤하고 시원한 게 땡기는데, 그 때 이 땡모빤 하나 곁들이면 입 안도 깔끔하게 정리되고

디저트까지 한큐에 끝나니 얼마나 좋아요, 게다가 가격도 1,000원 정도 수준이라 맛, 가격 모든 게 다 완벽.

 

...아마 살은 엄청 찔 것이다. 그냥 수박만 갈아선 이 단맛이 안 나올테니 시럽도 꽤 많이 넣었겠지.

 

 

 

다 쓰고 빈 카드는 충전해서 또 쓸 수도 있지만 다시 반납을 한 뒤 남은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할 때 별도의 수수료를 제하지 않고 남아있는 금액 그대로 환불해주니 환불을 받을지 더 쓸지 여부는 알아서 판단하자.

 

다만 충전 가능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뭐 이 시간 외에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진 않을테니까, 이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 Continue =

 

2026. 4.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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