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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12 태국 방콕

2026.4.20. (46) 옛 시암 왕국의 유적, '왓 마하탓(วัดมหาธาตุ)' / 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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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46) 옛 시암 왕국의 유적, '왓 마하탓(วัดมหาธา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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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트래킹을 지나 다음에 도착한 유적지는 '왓 마하탓(วัดมหาธาตุ)' 이라고 하는 사원이다.

야유타야 선셋투어를 가면 꼭 들리게 되는 고대 시암 왕국의 사원인 이 곳.

 

 

 

이 곳에는 특히 잘린 불상의 머리를 안고 있는 보리수나무로 유명한 곳.

이 불상이 이렇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 이 사연은 이후 이야기해볼 생각.

 

 

 

왓 마하탓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시설임.

그런데 여기 재미있는 게 외국인과 내국인의 요금을 차등하여 받는 이중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다.

 

내국인(태국인) 입장료는 10바트, 하지만 외국인은 내국인보다 8배 비싼 80바트를 받는다.

그래봤자 입장료가 우리돈으로 4,000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라 사실 이 정도면 그렇게 기분나쁘거나 부담스러울 정도까진 아님.

그냥 우리나라에도 특정 관광지에 도민, 지역주민은 싸게 받거나 무료고 외지인들만 돈 받는 거, 그것과 똑같은 거라 보면 된다.

 

 

 

여기도 입장시 탱크탑이나 민소매, 반바지 등의 차림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주 빡세게 금지하진 않는 모양인 듯.

우리 일행 중에도 반바지로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가이드도 그렇고 크게 터치는 하지 않는 것 같았음.

심지어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시내 쪽의 사원이 아닌 외곽 쪽의 관광지라 단속에 있어 좀 관대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입장권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저 의자에는 원래 직원이 있었으나 마침 찍힌 사진에는 직원이 보이지 않았음.

 

 

 

좀 전의 매표소도 한 번 다시 찍어주고...

 

 

 

왓 마하탓의 입장권.

이 입장권엔 왓 마하탓이라는 이름 대신 그냥 야유타야라는 이 지역의 이름만 적혀있었다.

 

 

 

왓 마하탓(วัดมหาธาตุ)은 과거 태국의 자리에 있었던 야유타야 왕국 시절인 1374년, 보롬마라차 1세가 창건한 사원으로

이른 새벽에 왕이 명상을 하다 동남쪽에서 부처의 유물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본 뒤 그 자리에 사원을 세운 것이라고 전해진다.

 

18세기인 1767년, 미얀마의 침입으로 인해 이 사원도 많은 곳이 공격받고 파괴되어 소실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사원은

방콕 시내에서 봤던 정상적인 건물 대신 대부분이 무너지고 소실된 다소 폐허처럼 보일 수 있는 건물들만이 남아 문화재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여기서도 무료로 양산 대여를 해 주고 있음.

다만 지금은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할 때라 햇살이 아주 뜨겁지 않아 굳이 양산이 필요하진 않았다.

아마 비가 올 땐 우산의 역할을 하겠지.

 

가이드가 소개해주고 있는 건 태국에서 기념으로도 많이 사 가고 사람들이 많이 쓰는 코에 넣고 냄새를 맡는 '야돔'

립글로스 같은 크기인데 저걸 열면 저 안에서 민트같은 류의 화한 향이 확 올라와 코에 집어넣고 향을 맡으면 정신이 번쩍 들고

혹은 감기가 걸려 코가 막혔을 때 코를 뚫어주는 용도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그럼 유적지 안으로 들어가 볼까?

 

 

 

나무 곳곳에 새를 가두는 새장처럼 저렇게 그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저것의 용도는 무엇일까?

 

 

 

바닥의 주춧돌들의 모습은 그냥 돌이 아닌 이 곳에 무엇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에 와서 파괴된 것이 아닌 과거 18세기 미얀마와의 전쟁 중 파괴되고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거겠지...

 

 

 

그리고 이 곳 사원 유적지에서 가장 유명한 '보리수나무 안의 부처 얼굴'

굉장히 복잡하게 뿌리가 땅에 박혀있는 보리수나무 아래 뜬금없이 부처의 석상이 몸 없이 얼굴만 저 안으로 들어가 있다.

부처의 얼굴을 만들어 일부러 저기에 집어넣은 것이 아닌 얼굴을 중심으로 보리수나무가 가지를 뻗어 감싸고 있는 신기한 모습이다.

 

 

 

여기가 포토 스팟이라 이 앞에서 기념자신을 찍는 사람들이 많음.

다만 얼굴과 몸이 함께 나오게 찍으려면 서서 찍는 건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하고 저기 앉아서 함께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온다.

그리고 실제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불상보다 사람이 더 위로 올라가 찍으면 안 된다는 암묵의 규정도 있는 것 같음.

 

그리고 저 불상의 머리가 저렇게 보리수나무에 감싸지게 된 것엔 그럴 이유가 있다고 한다.

18세기 미얀마가 이 곳에 침공하면서 불상의 머리를 잘라 땅에 묻었는데, 하필 그 곳이 보리수나무가 있는 곳이었고

그 안에서 뿌리가 자라면서 불상의 머리를 감싸면서 조금씩 위로 올라와 마침내 흙 위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고

지금도 저렇게 계속 나무가 자라감에 따라 불상이 점차 나무 뿌리에 감겨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 곳의 사원 건물들은 전부 붉은 벽돌을 이용하여 지은 건물들이 많다.

좀 전에 갔던 왓 야이 차이몽콜(วัดใหญ่ชัยมงคลวรวิหาร)의 사원과 동일한 모양의 벽돌이다.

 

 

 

나무 위의 붓다의 머리.

 

 

 

그리고 이 너머로 파괴된 유적의 건물과 함께 머리가 잘린 불상들이 여러 곳에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상의 머리가 잘린 것은 미얀마가 침공을 해 오면서 그들이 잘라낸 것들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자유롭게 유적을 둘러볼 수 있었다.

 

 

 

잘리고 파괴된 와중에 온건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불상도 있었다.

아마 옛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게 아닌 전쟁 이후 재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적의 건물은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파괴되고 무너져 폐허처럼 남아 있었다.

 

 

 

목과 오른팔이 잘린 불상.

이걸 복원하지 않고 파괴된 모습 그대로 남겨놓은 것이 오히려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역사를 남겨 놓은 것이니.

 

 

 

해는 서서히 아래로 지기 시작하고 역광을 배경으로 한 고대의 사원을 돌아보는 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과거엔 이 곳이 얼마나 번영하던 곳이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벽돌로 만든 건물 더미의 일부만이 광범위하게 남아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상상만 하게 만들고 있다. 대신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 곳의 불상도 전부 목과 팔, 다리, 심지어 심한 건 몸통까지 잘려 다리만이 남아 있는 것도 있었다.

 

 

 

위태롭게 세워져 있는 탑.

 

 

 

화려하게 번영했던 시절의 이 사원의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이 폐허를 둘러본다.

 

 

 

다리 일부와 오른손만 남아있는 불상.

과거 미얀마는 이 곳을 침략하면서 어떤 감정으로 불상을 자른 것일까, 불교 국가인 태국을 도발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밤에 이 곳을 오면 이 잘린 불상 때문에 조금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더라.

 

 

 

야유타야 왕국의 이 유적은 방콕 시내에 위치한 화려한 사원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위압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얼핏 폐허처럼 보이지만 이 곳의 규모는 굉장히 컸고 수백 년을 걸쳐 남겨진 벽돌 건물은 비록 일부는 무너져 내렸지만

지금도 위엄있게 남아 과거 이 곳이 얼마나 크고 화려한 곳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건물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있다.

 

 

 

야유타야 왕국의 고대 유적 앞에서,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부처.

 

 

 

대한민국의 부처와는 다소 외모가 다르고 훨씬 날렵한 인상이지만 그 머리와 온화한 미소,

그리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부처와 다를 것이 없다. 그 자애로운 미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후로는 사진 위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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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떻게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위태위태한 모습의 왓 마하탓 유적들의 모습.

이렇게 관광객이 이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유적을 지나다녀도 괜찮은 걸까 하는 걱정이 다소 들었다. 진짜로 당장에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태위태한 모습의 건물 잔해들도 있어 이런 것들은 좀 더 보존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하지만 잘 모르겠음. 이게 만약 더 무너지게 된다면 그 무너진 것도 역사로 남겨놓아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지 않을까?

 

 

 

나가는 곳 방향을 따라 짧은 자유시간을 마치고 다시 집합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과거 사원이 번성했던 시절엔 대충 이런 모양이 아니었을까 추정하며 만든 작은 미니어쳐 파노라마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렇게 지붕이 있는 사원의 모습을 보니 이제서야 방콕 시내의 왓 아룬, 혹은 왓 포 사원과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 전쟁이 없이 이 사원이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면 왓 아룬, 왓 포 사원과 같은 모습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음.

 

 

 

나가는 길에 잠깐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어 화장실 안내를 따라갔는데...

 

 

 

이게 뭐야...ㅋㅋ 화장실 입장료가 있어;;;

화장실 한 번 이용하는데 5바트를 내야 하는 유료 화장실이었음.

 

아오;; 그냥 이용 안 하고 말지.

사실 그렇게까지 막 절박한 정도까진 아니라 그냥 다음 목적지 이동할때까지 참기로 했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 화장실을 돈 내고 이용해야 하는 건 나로서는 그... 솔직히 적응 안 되고 조금 용납안되는 거라;;

물론 절박하게 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

 

= Continue =

 

2026. 4.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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