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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6.3 동해 묵호(NEW!)

2026.5.21. (7) 크랜베리와 견과류로 꽉 채운 시그니처 동해빵, 동해제빵소(동해시 천곡동) / 2026.3 동해, 묵호 1박2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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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 동해, 묵호 1박2일 여행

(7) 크랜베리와 견과류로 꽉 채운 시그니처 동해빵, 동해제빵소(동해시 천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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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 동해시청이 있는 시내 중심가로 내려왔다.

목적지 바로 길 건너편의 언덕 공터에 차 대 놓고 도착한 다음 장소는 바로 이 곳.

 

 

 

'동해제빵소' 라는 작은 빵집.

동해에 여행오기 전, 커피 마시기 좋은 빵집 있을까 검색하던 중 발견하게 된 곳.

엄청 큰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 같은 걸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빵집 규모가 크지 않아(동네 파리바게트 정도) 살짝 의외였던 곳.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없음. 그냥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고, 사람들의 방문 후기가 꽤 많은데다

빵 자체도 맛있어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앞에도 얘기했지만 여행을 다닐 때 새로운 곳을 찾기보단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를 일부러 찍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뻔한 여행임에도 이걸 선호하는 덴 나름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남들이 다 가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라는 믿음, 하나는 남들 찾아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라는 호기심.

뭐 이 철학과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 남들 다 가는 곳 찾아갔을 때 실망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설령 실망하더라도 '남들 찾아가는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에 대한 궁금증' 은 해소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동해제빵소의 실내는 진짜 동네 파리바게트 혹은 뚜레쥬르 정도 크기로 아담한 편.

왼편의 카운터 근처엔 케이크 매대, 그리고 중앙과 창가 쪽에 빵 매대가 있고 매장 한 켠에 먹고갈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다.

 

 

 

십일 다시 십칠은 무슨 뜻인가?

여기 빵집의 지번 주소도 아니고 무슨 의미일까 검색해보다 서울 천호동에 이 가게와 연관되어 있는 빵집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근처에 위치해있는 베이커리 '블랑제리 11-17'

동해제빵소는 그 곳을 운영하는 윤문주 파티시에가 동해시에 새롭게 낸 매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11-17이 그 의미를 담고있다고 함.

블랑제리 11-17이 나 사는 곳과 이렇게 가까운 데 있었는데도 전혀 모르고 있었네... 다음에 꼭 한 번 가 봐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빵 담는 철쟁반, 그리고 유산지가 함께 입구에 비치되어 있다.

 

 

 

낮 시간대임에도 나름 인기 있는 가게임을 증명하는지 비어 있는 진열대가 제법 있었다.

물론 빵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기에 고르는 데 어려운 정도까진 아니었고...

 

 

 

작은 규모의 개인빵집이 프랜차이즈, 혹은 교외의 초대형 베이커리와 달리 빵 고르는 재미가 있는 이유는

다른 데서 보지 못한 여기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혹은 레시피로 탄생한 재미있는 빵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다 고만고만한 정도. 오른쪽 제일 윗 선반의 '동해빵' 이라는 것이 딱 하나 남았는데 유독 눈에 띄더라.

그 왼편의 공주 밤식빵, 그리고 올리브를 넣은 치아바타 빵도 굉장히 맛있어보였음.

 

 

 

소금빵, 그리고 루꼴라와 잠봉뵈르를 얹어 피자처럼 구운 빵.

 

 

 

상투과자, 퀸아망 같은 간식용 빵, 그리고 바게트는 조금 짧고 통통한 모습으로 구워져 매대에 진열되어 있다.

 

 

 

동해당의 로고, 갈매기가 새침한 듯 은근 귀엽게 인쇄되어 있는 기본 식빵.

 

 

 

음료 메뉴판은 대략 이 정도. 종류는 비교적 단촐한 편.

이 중 커피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푸치노 단 네 종으로 구성된 아주 심플한 구성.

그 외에 우유, 에이드, 차 등이 다양하진 않지만 구색 있게 갖춰져 있어 뭔가 모자란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더라.

 

 

 

빵 데우는 전자렌지 앞에 엄청나게 많은 폴라로이드 흑백사진이 붙어있던데, 여기를 찾은 사람들의 흔적인 것일까?

 

 

 

창가 쪽에 설치된 스피커에선 나름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그래도 바깥의 자연 채광이 실내를 아늑하게 비추고 있었다.

 

 

 

테이블은 서너 개 정도가 전부라 여럿이 앉아있기에 좋은 환경은 아님.

그래도 여기가 묵호항 같은 관광지 중심에 위치한 가게가 아닌 진짜 관광객들 안 오는 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분위기는 여유로웠다.

느긋하게 동네 사람들이 와서 빵 하나 사서 커피 마시고 쉬어가기 좋은 그런 분위기.

 

 

 

2020년 오픈이니 올해로 6년 정도 된 가게구나...

 

 

 

물티슈 포장지까지 직접 제조하여 로고 들어간 걸 쓸 줄은 몰랐는데, 이건 살짝 놀라웠음.

 

 

 

아까 전에 딱 하나 남아있는 걸 집어든 마지막 '동해빵'

그리고 제조음료와 별개로 친구들은 병에 담겨 냉장고에 진열 중인 딸기우유, 그리고 밀크티를 하나씩 골랐음.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라벨을 붙인 홈메이드 밀크티. 가격은 6,500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카페 일 했던 친구가 마셔보더니 생각보다 제법 잘 만들었다고, 이거 맛있다고 칭찬. 딸기과육 들어간 딸기우유도 꽤 좋았다.

 

 

 

아직은 추운 계절이라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우리 집이 아닌 관광지 와서 느긋하게 시간 쫓기지 않고 홀짝이든 따뜻한 아메리카노, 이 기분과 이 분위기가 좋다.

내가 방문한 시간대엔 손님들이 많지 않아 한적한 동네빵집의 아늑한 분위기가 전해져 더 좋았던 것도 있었다.

 

 

 

동해제빵소의 시그니처, '동해빵(4,800원)'

빵은 매장에서 먹고 갈 거라 이야기하니 먹기 좋은 크기로 기계로 썰어 내어주었다.

 

 

 

흰빵이 아닌 호밀빵 안에 호두, 크랜베리, 검은깨 등의 견과와 말린 과일을 듬뿍 넣었는데, 표면이 바게트처럼 딱딱하고

안쪽도 호밀빵이라 부드러운 식감은 아님. 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견과류의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맛.

 

 

 

설탕을 넣지 않고 구워 빵 자체엔 단맛이 거의 없는 진짜 식사용 빵인데, 부분부분 박혀 있는 말린 과일인 크랜베리에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퍼져 빵의 구수함과 함께 입 안을 은은한 단맛으로 휘감는 맛이 진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 준다.

이와 비슷한 빵을 사실 얼마 전 영등포에서 맛본 적 있었지. 영등포에 있는 '오월의 종 베이커리'

거기서 먹었던 시그니처인 무화과 브레드가 이 빵과 비슷한 맛이었어. 역시 이런 류의 식사용 곡물빵은 절대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월의 종(서울 영등포) / 국가유산 구 경성방직 사무동을 이어 쓰는 투박하지만 매력만점 건강빵 전문점)

 

2026.2.23. 오월의 종(서울 영등포) / 국가유산 구 경성방직 사무동을 이어 쓰는 투박하지만 매력만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방에 위치한 '오월의 종' 이라는 빵집을 다녀왔습니다.원래 여기는 한남동에 본점이 있고 이 곳은 지점이라고 하는데, 동선상 한남동보다 여기 가는 게 더 가까워서

ryunan990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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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가기 직전, 동해제빵소에서 머물렀던 잠깐의 여유로운 휴식, 그리고 달콤함은 꽤 매력적이었고

동네에 이런 빵집이 하나 있으면 정말 사랑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실제 여기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같은 외부 관광객이 아닌 동네 주민들이 와서 하나둘 빵을 사 가는 풍경을 제법 볼 수 있었다.

 

 

 

호텔 체크인하러 이동할 시간이 되었다.

호텔로 가기 위해선 여기서 다시 차 타고 아까 내려왔던 묵호항을 떠나 북쪽으로 더 올라가야 한다.

별로 좋은 동선은 아니지만 시내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도 이동하는 데 부담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뭐 어때, 내가 운전하는 거 아닌데(무책임한 발언)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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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제빵소 찾아가는 길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한섬로 126-1 101호(천곡동 936-2)

https://naver.me/F9N4IB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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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제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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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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