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의 또 다른 시작점을 만나고 온 2박3일 중국 다롄(大连)여행
(25) 잊지 못해 다시 찾았네, '극상의 돼지삼겹살 튀김, 로우쯔러(肉滋勒)' OHH!MEAT부유쯔주(不油滋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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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칭다오 여행을 할 때 '지자(脂渣)' 라는 이름의 삼겹살 튀긴 음식을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음식, 칭다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음식인 줄 알았는데 칭다오 뿐 아닌 다롄에도 파는 곳이 있더라.
대상신마트구물휴한광장(大商新玛特购物休闲广场) 쇼핑몰 1층의 식품관에 단독 매장으로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하나 있었음.
가게 이름은 'OHH!MEAT 부유쯔주(不油滋祖)' 라고 칭다오에 있는 매장과 간판은 서로 달랐다.
(9) 이 중독성, 비첸향 이후 처음이다! 말린 삼겹살튀김 지자(脂渣)전문점, '다오지앙지아(島姜家-도강가)'
2025.9.18. (9) 이 중독성, 비첸향 이후 처음이다! 말린 삼겹살튀김 지자(脂渣)전문점, '다오지앙지아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9) 이 중독성, 비첸향 이후 처음이다! 말린 삼겹살튀김 지자(脂渣)전문점, '다오지앙지아(島姜家-도강가)' . . . . . . 미쉐빙청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동하던
ryunan990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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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만 다를 뿐 가게에서 나는 튀긴 돼지고기 냄새, 그리고 간판에 그려진 그림이 지자의 그것과 너무나도 동일했다.

馋肉怕胖(찬로우파팡 : 고기는 먹고 싶지만 살찌는 건 두려울 때?)
不油滋祖(부유쯔주 : 기름지지 않은 맛의 원조)
百年大连 风味小吃(백년다롄 풍미소치 : 백년 역사의 다롄 풍미의 전통 스낵)
근데 말려서 튀긴 돼지고기가 살이 안 찐다고...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좀 아닐 것 같긴 하다만;;;

가게 매대에는 종류별로 돼지고기 튀긴 것이 잔뜩 쌓여 있었고 그 위엔 가격표와 메뉴판, 그리고 아래 시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 돼지삼겹살 튀김은 '沙沙软 肉滋勒(사사루안 로우쯔러 - 부드러운 삼겹살 튀김 스낵)' 라고 부르는데 250g 기준 48위안.
로우쯔러(肉滋勒)는 중국 다롄 지방 방언으로, 돼지비계나 삼겹살을 튀겨 기름을 쏙 빼낸 바삭한 고기 튀김 스낵을 뜻한다.
이름이 다르긴 하지만 칭다오에서 먹었던 지자와 사실상 동일한 음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작게 썰어놓은 시식이 있어 먹어봤는데 맞아, 이거 칭다오에서 먹었던 것과 똑같은 맛이야...!!
물론 시식용은 잘게 자투리 부분만 썰어놓은거라 몸통에 비하면 당연히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여튼 그 맛이 맞았다.

이것도 종류가 이것저것 다양하긴 한데, 좀 더 다양한 걸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일단 안전빵으로 나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그 쪽으로 똑같이 다시 구매한 뒤 즐겨보기로 했다.

250g 한 봉지를 구매했는데 이렇게 꽤 견고한 작은 쇼핑백에 바로 제품을 담아주었음.
은근히 얘네 보면 작은 물건 하나 구매해도 좋은 쇼핑백에 담아주곤 하던데, 이런 쇼핑백들 놔두면 꽤 요긴하게 쓰이는 것 같다.

어쩄든 로우쯔러(肉滋勒)를 하나 사 들고 호텔로 귀환.
체크아웃 시각이 약간 남아 체크아웃 할 때까지 호텔 방에서 이거 먹으면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했다.

봉투 담아 포장해주는 방법까지 칭다오의 지자 전문점 '다오지앙지아(島姜家-도강가)' 의 그것과 똑같다.
그냥 포장지에 쓰인 상호명만 다를 뿐 사실 같은 가게 아니냐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 안에는 익숙한 말린 돼지고기 삼겹살 튀김, 로우쯔러(지자)가 들어있는데...
이게 최소 주문단위가 250g부터고 뭐 그 정도면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중요한 건 이 250g의 기준이
생물 삼겹살 250g이 아닌 말린 고기 기준이란 말임... 수분이 빠진 걸 감안하면 실제 돼지고기의 양은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는 이야기.

삼겹살의 살코기, 그리고 지방 부위가 선명하게 남아있는 이 말린 돼지고기 튀김을 먹으면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을까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단단하게 튀겨졌지만 말린 고기 안쪽은 딱딱하지 않고 보기보다 꽤 폭신하고 부드럽게 씹힌다.
그래서 먹을 때 부담이 없음. 육포라든가 말린 오징어보다 더 부드럽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을 씹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나쁘지 않은 기름기, 그리고 진한 돼지고기의 풍미와 튀긴 맛이 삼위일체로 어우러져
진짜 이건 맥주안주다! 라는 인상이 확 드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맛, 삼겹살을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나
싶은 놀라운 맛은 다시 먹어도 정말 감탄스러웠음.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그런 마성의 매력이 담겨있다.
이게 칭다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다롄에도 있는 걸 보니 중국 다른 지역을 가도 쉽게 비슷한 걸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국 쪽 여행을 가면 꼭 한 번 먹어보았으면 좋겠다.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맥주안주로 먹으면 진짜 몇 배는 더 잘 어울리는 맛.

근데 아침식사 한 게 덜 꺼진 상태에서 이거 먹다보니 배불러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좀 남김.
남은 건 이렇게 다시 묶어 보관할 수 있는 건 좋은데, 이거 귀국하기 전까지 다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뭐 오늘 돌아가는 게 이른 것도 아니고 저녁 비행기 타고 돌아가는 거라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먹을 시간은 충분히 있겠지?
역시 아침에 10위안 뷔페에서 배터지게 먹은 게 크긴 큰가보다. 아직도 배가 안 꺼졌어;;;

여튼 중국에서 맛볼 수 있는 말린 돼지고기 삼겹살 튀김, 로우쯔러(肉滋勒)
이번 여행에서 먹고 갈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야!
= Continue =
2026. 6.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