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의 또 다른 시작점을 만나고 온 2박3일 중국 다롄(大连)여행
(33) 도시의 관문, 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大连周水子国际机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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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텔 돌아와서 체크아웃 할 때 맡겼던 짐을 찾았다.

이제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일정만 남음.
짧은 시간이긴 했는데 이 호텔과도 작별. 시설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가격 싸고 접근성 좋아서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했어.

아침엔 쿠로미 이타샤 차량을 봤는데, 지금은 호텔 앞에 버즈 라이트이어 이타샤 SUV차량이 보였다.
오 근데 이거 차량 래핑 진짜 잘 했네. 뭔가 조잡하지 않고 색상만으로 표현 정말 잘 한 것 같았다.

다롄역과도 안녕.
여기 다롄역 앞, 환승버스 터미널 같은 게 있는 모양이었다. 저 앞에 버스가 엄청 많이 정차하고 있음.

우리 호텔 건물(왼쪽)과 쇼핑몰(도로 끝에 보이는 아치형 광고 있는 건물)의 거리는 대략 이 정도.
중간에 길을 하나 건너가야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바로 뒤에 대형쇼핑몰도 있어 진짜 입지만큼은 최고가 맞음.

짐도 다 정리했으니 이제 택시를 불러볼까.
가방 안에 유리병이 있기 때문에(맥주병) 여기서 지하철 타고 가는 건 불가능.
다롄 지하철은 짐검사를 할 때 유리병 들고 타는 걸 금지하기 때문. 그래서 돌아가는 것도 선택의 여지 없이 택시를 타야 했다.
사실 공항에서 시내 들어올 때 택시를 한 번 탔기 때문에 되돌아가는 건 지하철을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가격 문제가 아니라 경험 때문에) 지하철 이용 못 하고 바로 택시를 타야 하는 게 살짝 아쉽긴 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만...

처음 공항에서 시내 올 때와 달리 돌아가는 택시는 생각보다 빨리 잡혔고, 정차위치 혼동도 없어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퇴근 시간대가 겹쳐서인지 좀 막혔는데, 그래도 기본 거리가 길지 않아 오래 걸리진 않았음.
살짝 차 막히는 걸 인지했을 때 괜찮은걸까 하고 쫄긴 했는데, 금방 차 안 막히는 도로 쪽으로 우회해서 빠르게 가시더라.
택시기사들은 어느 나라를 가나 이런 부분에 있어선 빠싹한 것 같음. 시내 달리는 짬바가 우리랑은 결이 다르다.

'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大连周水子国际机场)' 도착.
한창 서쪽 방향으로 해 떨어지는 시간대.

국제선, 홍콩, 마카오, 타이완 방면 출발 카운터는 22번 출입구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도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한 층에 국제선, 국내선 카운터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듯.

공항 청사 안으로 들어오는 출입구에서부터 여권과 티켓 검사를 하는 칭다오 자오둥 공항과 달리 여기는 그냥 들어올 수 있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앞에 국제선 출발 간판이 보임.

국제선 출발 카운터... 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공간이 좁은 것 아닌가 싶은데...

사실 이 곳은 항공사 카운터가 아니고 카운터 들어가기 전의 로비.
항공사 카운터로 들어가려면 저 앞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공항 청사 안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에서 보안검색을 하는 게 아니라 일단 들어온 뒤 보안검색을 거쳐 항공사 카운터 들어가는 방식.
약간 철도역 대합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쨌든 비행기 티켓이 없으면 이 이상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

보안검색대에서 짐, 그리고 여권을 확인한 뒤 안으로 입장.
기본적으로 짐을 내려놓고 여권(티켓)을 확인하는 과정은 지하철 타는 것과 동일한데, 이 쪽의 보안이 조금 더 빡세긴 하다.

중국남방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C카운터.

C카운터 앞은 한창 체크인 수속 중.
시내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한국인들을 여기서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내가 인지를 못 했던건지 아니면 진짜 마주칠 일이 없었던 건지 이번 여행 다니면서 한국인은 단 한 팀도 만난 적이 없었다.
하다못해 단둥에서조차 한국인 관광객은 보지 못하고 거기서 일하는 조선족들만 봤었음.

비행기 타는 승객들은 한국인 반 중국인 반.
중국어와 한국어가 한데 섞여있어 살짝 왁자지껄한 분위기.

수하물은 19.5kg.
중국남방항공 수하물 규정이 23kg까지니 여유있게 세이프.
사실 더 살 수도 있었는데, 무게 넘으면 어쩌나 조금 소극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사갖고 올걸...

인천으로 돌아가는 중국남방항공 티켓 발권 완료.
항공편은 CZ675편, 19시 20분 다롄을 출발하여 인천으로 가는 중국남방항공 항공기.

다롄의 도시 야경을 담은 대형 광고판을 보며 보안검색장으로 이동한다.

저 쪽은 일본행 항공편 입구.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쪽으로도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관계가 최악으로 나빠지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민간 항공편은 여전히 꾸준하게 운항하고 있다.
그와 별개로 다롄에서 출발하는 홍콩, 마카오편은 있지만 타이완으로 가는 노선은 없음.

영업하지 않는 항공사 카운터는 이렇게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확인해보니 지금이 저녁 시간대라 이 시각에 운행하는 항공편은 서울로 돌아가는 중국남방항공 편 한 대만 남은 상황이었음.
여기 국제선 카운터에 있는 승객들은 전부 서울 인천으로 가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출국장은 이 빈 카운터를 지나 끝에 보이는 보안검색장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다른 공항과 달리 보안검색장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지 않고 항공사 카운터 있는 곳 옆에 개방되어 있는 구조가 좀 특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다롄 - 서울 정기노선 광고.
이것도 연말이 되면 대한항공으로 바뀌겠지.

그 옆엔 전일본공수(ANA)의 항공사 전용 카운터, 그리고 광고가 붙어있다.
전일본공수는 다롄에서 도쿄 나리타까지의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오렌지 환타.
중국에서 환타는 '펀다(芬达)' 라고 부른다. 환타 오렌지맛은 '펀다 쥐즈웨이(芬达 橘子味)'

아까 먹다 남은 '로우쯔러(肉滋勒)' 를 꺼냈음.
이건 보안구역으로 갖고 들어갈 수 없으니 여기 대기의자에 앉아 남은 거 다 까먹고 가기로 했다.
이건 식어도 정말... 맛있어.

다 먹은 거 정리하고 보안검색대 입장.
이제 대한민국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마지막 일정만 남았다.
= Continue =
2026. 7.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