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돈까스

2021.7.15. 신(辛) 온누리에 생돈까스 전문점(신대방삼거리) / 양념치킨 소스 맛의 바삭하고 큼직한 양념돈까스

반응형

신대방삼거리역 쪽에 위치한 '신 온누리에 생돈까스' 를 어쩌다보니(^^;;) 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원래 계신 사장님은 신대방역 쪽의 '온정돈까스' 로 본점을 이전하여 영업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고

해당 매장도 방문한 적 있긴 합니다만, 거기는 역에서 꽤 떨어져있어 접근성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결국 한 번 방문하고 다시 재방문을 못 하고 있네요. 반면 여긴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도보로 2분 정도밖에 안 떨어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꽤 좋기 때문에 가끔 한 번씩 생각날 때 방문하곤 합니다. 이 날도 갑자기 땡겨서 퇴근 후 방문.

 

 

대왕돈까스는 애초에 도전을 해본 적도 없었고 디진다돈까스 역시 도전할 생각따윈 전혀 없음.

설령 다른 사람이 대신 벌금을 대납해준다 해도 제가 도전할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도전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응원해드리러 갈 순 있어요. 다른 사람 도전 구경은 하고 싶은 나쁜 심리;;

 

 

오늘은 매콤한 양념돈까스를 선택했습니다.

이 날 점심도 제대로 못 먹어 허기가 컸던 상태라 천원 추가해서 곱배기로.

 

 

기본 식기 세팅.

 

 

튀김가루가 듬뿍 올라간 우동 국물.

 

 

그리고 테이블에 항아리가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담아먹을 수 있는 깍두기.

 

 

같이 간 일행분이 주문한 치킨까스(7,000원)

치킨까스도 양이 상당히 많은데, 튀김 위에 촘촘하게 뿌린 소스는 머스타드 소스와 케찹입니다.

 

 

제가 주문한 양념돈까스 곱배기(8,000원)

일반 돈까스와 달리 양념돈까스는 소스를 튀김 위에 뿌려주는 게 아닌 따로 담겨나오는 찍먹으로 제공.

그리고 원래 기본 돈까스는 두 덩어리가 나오는데 1,000원 추가해서 곱배기 주문시 세 덩어리가 제공됩니다.

 

 

신대방 돈까스집의 매운 소스 돈까스는 총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낮은 단계 매운맛은 이 양념돈까스, 그리고 매운맛 내성이 없으면 함부로 주문하면 안되는 눈물쏙 매콤돈까스,

마지막으로 도전용으로만 제공되는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닌 디진다돈까스가 있습니다.

예전에 매콤돈까스(눈물쏙)도 먹어본 적 있는데, 그 소스도 불닭 수준으로 매우니 함부로 도전은 마세요.

 

소스 위에 얹은 하얀 덩어리는 생양파 다진 것.

 

 

사이드로 밥과 함께 채썬 양배추와 오이피클, 단무지가 제공.

양배추는 추가로 더 달라고 하면 줍니다. 밥도 마찬가지.

 

 

돈까스가 원래 바삭하게 튀긴 음식이라지만, 이 집은 유독 다른 돈까스집보다 더 바삭한 게 특징.

그리고 돈까스 크기가 상당히 크고 또 두툼합니다. 이렇게 두툼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바삭바삭하고 단단한 질감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하는 도전용 음식으로는 사실 최악. 입 천장 다 까지거든요.

 

 

돈까스 사이즈가 보통 돈까스집과 비교해봐도 유달리 돋보일정도로 크고 두꺼운 이유는

그만큼 두툼하게 돼지고기를 썰어넣어서...라기보단 그냥 튀김옷이 타 돈까스집에 비해 꽤 두껍기 때문.

저도 옛날에 와서 먹었을 땐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단면을 차분히 살펴보니 전부 돼지고기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빵가루 외에도 튀김옷이 꽤 두껍게 한 겹 코팅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고기 양에 비해 튀김이 커질 수밖에 없는 듯.

다만 가격이 워낙 나오는 양에 비해 저렴하니만큼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콤 양념돈까스 소스 맛은 양념치킨 소스 맛.

일반적인 치킨집의 양념치킨 소스 맛과 거의 90%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그보다는 미세하게 매운 편.

양념치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좋아할 것이고 첫 맛도 좋긴 한데, 먹다보면 단맛때문에 물리는 감이 있어

개인적으로 오래 지속적으로 먹기 위해선 양념소스보다 오리지널 소스가 훨씬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양배추도 한 번 추가. 드레싱 없이.

개인적으로 마요네즈 계열 드레싱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못 먹는 것은 아닙니다)

양배추에 드레싱 뿌렸을 때 양배추의 물기 때문에 바닥에 마요네즈 섞인 물이 흥건해지는 게 싫어서...

 

 

튀김옷 두껍게 튀긴 큼직한 돈까스를 세 덩어리나 먹으니 진짜 숨 쉬기 버거울 정도로 배가 부르더군요;;

배가 너무 고파서 스스로 욕심을 부린 것을 자책하며 다음에 오면 그냥 보통으로만 먹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세 덩어리 나오는 것도 다 먹기 버거운데, 대체 7~8덩어리 나오는 대왕돈까스는 어떻게 먹는 건지...ㅋㅋ

 

사실 여러 번 방문하면서 이제는 그렇게 맛있다 - 고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이 날 과식 때문에 다음날 좀 고생했던

신대방 신 온누리에 생돈까스의 돈까스였습니다만, 그래도 어쩌다 한 번 생각날 때 또 오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시기가 또 오려면... 꽤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지만요.

 

 

※ 신 온누리에 생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3번출구 하차, 미니스톱 골목 끼고 좌회전

http://naver.me/IIq2drWS

 

네이버 지도

신온누리에생돈까스

map.naver.com

2021. 7. 15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