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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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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24. 연교(延餃 - 연남동) / 정말 맛있는 지짐만두 '성젠바오'와 '꿔티에', 그리고 진하고 따끈한 국물의 우육면 한 그릇 이 날 원래는 평소 가 보고 싶었던 연남동의 일식카레 전문점인 '히메지'를 찾아가려 했으나 정기휴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가게사정으로 인해 조기 마감을 해버려 허탕. 급히 어디를 가야하나 머릿속으로 계산을 굴리다 갑자기 떠오른 중화요리 & 만두전문점 '연교'를 찾았습니다. '연교(延餃)'는 연남동에서 만두로 아주 유명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예전에 한 번 방문한 적 있는 연남동 '조원'(ryunan9903.egloos.com/4433887)과 같은 가게라고 합니다. 다만 조원은 역과 번화가에서 상당히 떨어져있어 접근성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원에 비해 연교가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져있고 그만큼 더 인파로 붐비는 것 같긴 해요. 가게 출입구에 걸려 있는 메뉴판. 아마 대기가 발생하여 밖에..
2021.4.7. 진달래양꼬치(인덕원) / 맥주를 콸콸 부어 얼큰하게 끓인 맥주탕과 밥반찬으로도 좋은 독특한 매운명란볶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근방에 거주하는 커플의 초대를 받아 비 오는 지난 주말에 방문한 '진달래양꼬치' 라는 양꼬치 & 중국요리 전문점입니다. 꼭 한 번 같이 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어 모처럼 약속 잡고 함께 방문했어요. 인덕원 본점이라고 써 있는데, 검색시 나오는 다른 가게들이 분점인지 아니면 이름만 같은 다른 가게인지... 조금 이른 저녁시간대에 방문해서 실내는 한산한 편. 좀 낡은 양꼬치 파는 중국요리 전문점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메뉴마다 사진이 있어 고를 때 참고하기 쉽습니다. 양꼬치가 메인이긴 한데, 양꼬치를 먹지 않고 요리만 먹는 것도 가능해요. 물수건을 포함한 테이블 기본 세팅. 테이블마다 양꼬치용 소스가 담긴 접시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습니다. 양꼬치 먹을 땐 바로 ..
2021.4.4. 충화반점(신촌) / 4월 말까지 영업하는 신촌의 특별한 중화요리 전문점. 트러플 오일을 뿌려 비벼먹는 독특한 라구짜장 SNS의 지인분을 통해 알게 된 신촌의 중화요리 전문점 '충화반점' '라구짜장' 이라는 일반적인 중화요릿집의 짜장면과는 좀 다른 독특한 짜장면을 파는 식당으로 이 매장이 4월 말까지만 영업하고 폐점한다고 많이 아쉬워하길래 대체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지난 비 오는 주말, 혼자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보다시피 큰 간판이 없어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쉬워요. 잘 보고 찾으셔야 할 듯. 매장 출입문 왼쪽에 걸려 있는 '충화반점' 글씨가 써 있는 작은 현판이 이 곳이 중화요리 전문점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실내는 조명이 많지 않고 자연채광을 받아 살짝 어두운 느낌. QR코드 체크 후 자리 안내를 받아 안쪽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메뉴가 많지 않은데 라구짜장과 중화짬뽕, 중화비빔밥 식사메뉴..
2021.3.10. 동방미식(東方美食 - 역삼동) / 작은 공간 속 숨어있는 진짜 강렬한 맛의 마라요리 전문점 예전에 종로3가(익선동)에 위치한 '동방미식' 이라는 마라요리 전문 중화요릿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마라탕, 마라샹궈 프랜차이즈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짜 강렬한 마라맛이 인상적인 곳이라도 추천(?)이 자자하기에, 그럼 어디 한 번 가 볼까 하며 일부러 찾아나섰는데 하필 가게 이전으로 인한 휴업(...) 그렇게 한 번 허탕을 친 이후, 해당 가게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던 찰나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근처로 가게가 이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라요리 좋아하는 지인분과 함께 지난 설 연휴 직전, 조기 퇴근한 뒤 이 가게 방문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동방미식의 건물 바깥쪽 출입구. 이 곳이 인기 있는 가게라는 것을 반증하는 듯한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 영업 시간은 ..
2021.3.9. 옛날 중국집(한성대입구역-성북동) / '내 역사가 이 마을에 다 있으니까 좋아요' 50여 년 성북동을 지켜 온 노부부의 중화요리 전문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쭉 걸으면 나오는 오래 된 허름한 중화요리 전문점. '옛날 중국집' 이라는 아주 심플한 이름을 갖고 있는 이 가게는 1973년대부터 무려 50여 년 가까이 성북동 이 자리를 지키며 영업을 해 온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얼마 전 주변 친구를 통해 이런 가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한성대 쪽에 약속이 있어 나간 김에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건물이 되게 낡았지요. 건물 외관만 봐도 얼마나 오래 된 가게인지 연식을 느낄 수 있을 정도. 오랜 세월의 역사가 느껴지는 다소 낡은 실내. 괘종시계와 함께 빛바랜 감사장과 표창장 등이 삐뚤빼뚤한 모습으로 한쪽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흔한 방송에 출연했다는 광고 간판 하나 없지만 그래도 ..
2021.3.4. 신승반점(新勝飯店 - 인천 차이나타운) / '공화춘'의 대를 잇는 유니짜장으로 유명한 가게의 일반짜장면 맛은 어떨까? 인천 차이나타운 내에는 여러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고,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지만 개인적으로 차이나타운까지 와서 일부러 중화요릿집 짜장면을 먹고 가고 싶다면 저는 '신승반점' 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중화요리 전문점 '공화춘' 의 대를 잇는 적통 후계와도 같은 곳이자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가게의 대표메뉴인 '유니짜장' 이 정말 맛있는 가게거든요.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 있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신승반점의 유니짜장과 신승볶음밥 : ryunan9903.tistory.com/500)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 보통 유니짜장면과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 같은 요리 메뉴가 잘 나가지만, 그 외에도 요리가 정말 다양합니다. 다만 요리들은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라 다양한 요리를 즐기기 위해선 지..
2021.3.2. 웨이루 쿼쿠이(围炉锅盔 - 인천 차이나타운) / 얇게 펴서 구운 따끈따끈 큼직한 화덕빵 예전 홍대에서 연남동 넘어가는 길에 '웨이루 쿼쿠이' 라는 이름의 가게를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뭐 하는 곳이지?' 하고 조금 신기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그 가게를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역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온 뒤 언덕 올라오는 길목에 위치한 옛날 쥬씨가 웨이루 쿼쿠이로 바뀌어 영업중인 걸 발견. 일행들 모두 '어, 저거 한 번 먹어볼까?' 하면서 이 가게 앞에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웨이루 쿼쿠이로 간판이 바뀌었지만 쥬씨와 함께 영업하는거라 커피도 함께 판매하던... 쿼쿠이는 바삭하고 쫄깃한 얇은 전병같은 중국식 화덕빵으로 전 세계 5천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프랜차이즈라고... 소개가 되어있긴 합니다만 중국에 실제 존재하는 쿼쿠이가 이 브랜드..
2021.3.2. 럭키차이나(인천 차이나타운) / 두꺼운 만두피 속 육즙이 가득 숨어있는 만두 '성젠바오' 와 달콤고소한 하얀짜장 전문점 인천 신포시장 - 차이나타운 포스팅을 계속 이어서 다룹니다. 신포시장에서 가볍게 닭강정으로 워밍업을 한 이후 찾은 곳은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 전문점 '럭키차이나' 원래는 만두로 유명한 '다다복' 을 일행들에게 소개시켜주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다다복은 냉동만두 포장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여기서 판매하는 '하얀짜장' 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있었고요. 하얀짜장(백짜장)과 함께 럭키차이나의 간판메뉴 중 하나로 각광받는 '성젠바오(육즙만두)' 몇 번 가서 먹어봤지만 차이나타운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볼만한 만두 중 하나. 만두나 멘보샤 같은 메뉴는 매장 안에 들어가 먹지 않고 밖에서 구입, 포장도 가능합니다. 아예 성젠바오를 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