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7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5.4.28. (23) 어떤가 우리들은, 원하는 풍경을 모두 손에 넣었고 다들 행복하게 웃고 있지 않은가?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23) 어떤가 우리들은, 원하는 풍경을 모두 손에 넣었고 다들 행복하게 웃고 있지 않은가? . . . . . . 이요나가하마역(伊予長浜駅)에 다시 도착하니 오후 다섯 시. 일몰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전에 이야기했는데, 이요나가하마역은 요산선 지선 이요나다선에 위치한 역이라 일몰 명소로 유명한 시모나다역에서 가깝다. 때마침 일몰 시각이 가까워지기도 했고, 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그러면 다시 한 번, 시모나다역(下灘駅)을 찾아가봐도 되지 않을까? 친구도 바로 OK사인을 날려 차를 이동하여 시모나다역으로 향했다. 거리는 10km, 차로 가면 정말 가까운 거리다. 어제 봤던 익숙한 마을의 거리를 다시 걷는다.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어제는 열차를 타고 마츠야마에서 내려왔다는 것, 그리.. 2025.4.28. (22) 어쩌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를 마지막 풍경, 고양이의 섬 아오시마(青島)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22) 어쩌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를 마지막 풍경, 고양이의 섬 아오시마(青島) . . . . . . 관광객들에게 주어진 1시간 10분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이 섬을 떠날 시간.배를 타고 왔던 사람들이 모두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 인원 체크를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 고양이들의 천국이라는 기대를 안고 왔고, 실제 이 곳에 자리잡은 수많은 고양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그것보다 점차 소멸해가는 일본 지방 마을의 현실에 대한 무거운 감정을 안은 채 돌아가야만 했다. 승객들의 모든 탑승이 끝난 뒤 배를 떠날 준비를 하는 항해사 겸 선장. 선착장의 말뚝에 고정되어 있던 밧줄도 풀리고... 배는 다시 육지로 출발하며 고양이의 섬, 아오시마와 작별을 고한다. 배가 떠날 때,.. 2025.4.28. (21) 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사람 대신 섬을 지키는 아오시마(青島)의 고양이들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21) 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사람 대신 섬을 지키는 아오시마(青島)의 고양이들 . . . . . . 나가하마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구매한 우롱차.날씨가 한여름 수준으로 엄청 덥고 뜨거운데다 이 섬 안엔 어떠한 먹을 것, 마실 걸 파는 가게가 없기에 무조건 필요했다.진짜 이것조차 없었으면 한 시간 머물러있는데 정말 고통스러웠을지도 몰라. 편의점에서 우롱차와 함께 고양이 간식 츄르를 약간 구매했는데, 츄르는 여기서 다 소진하고 갈 생각. 섬에 내리자마자 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양이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더 이상 옛날의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후쿠오카 아이노시마와는 다소 다른 풍경. 그래도 이렇게 목줄이 있는 고양이들은 누군가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것인.. 2025.4.28. (20) 그곳은 낙원이 아니었다. 고양이 섬 아오시마(青島)의 슬픈 인구소멸의 자화상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20) 그곳은 낙원이 아니었다. 고양이 섬 아오시마(青島)의 슬픈 인구소멸의 자화상 . . . . . . 아오시마(青島)는 시코쿠 이요나가하마역에서 배로 약 3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섬으로한때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이었으나 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여 내가 여행을 다녀온작년, 2024년 9월 기준으로 이 섬에 거주하는 인구는 단 세 명만이 남았다고 한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소멸해가는 마을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이 마을에 고양이가 배를 타고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그 개체수가급격하게 늘기 시작, 지금은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거주하는 섬으로 알려져 수많은 고양이 애호가들이 고양이를 보기 위해찾게 되는 관광 명소가 되었고, 섬에 거주하는 거주민보다 나 같은 외지.. 2025.4.27. (19) 하루에 단 두 번, 시코쿠의 또다른 고양이 섬 아오시마(青島)로 가는 작은 배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19) 하루에 단 두 번, 시코쿠의 또다른 고양이 섬 아오시마(青島)로 가는 작은 배 . . . . . . 이요나가하마역 근처 바닷가에 맞닿아 있는 야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다.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었고 하늘이 엄청 맑아서 이거 나중에 차 돌아오면 엄청 뜨거워져 있을 것 같은데... 이 곳은 이요나가하마역 근처의 작은 어촌 마을 겸 항구.곳곳에 고깃배 몇 대가 정박해 있고 작업을 하는 나이 든 어부들의 모습도 보인다. 계약 주차장, 무단주차금지라... 그러니까 지정 주차장이라는 건가... 여튼 우린 여기에 대지 않았으므로 패스. 배 타는 항구를 찾아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살짝 헤매다 이 안내를 발견, 안내 방향을 따라 바로 이동.'나가하마(長浜) - 아오시마(靑島)' 바.. 2025.4.27. (18) 적막감보다 고요함에 좀 더 가까웠던 이요나다선의 무인역, 이요나가하마역(伊予長浜駅)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18) 적막감보다 고요함에 좀 더 가까웠던 이요나다선의 무인역, 이요나가하마역(伊予長浜駅) . . . . . .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찾은 곳은 JR 시코쿠의 어떤 철도역이다.이 철도역이 목적지는 아니고, 그냥 목적지가 있는 곳 근처에 우연히(진짜 우연히...) 이 철도역이 위치해있는 것 뿐. 비교적 깔끔하고 번듯한 건물과 함께 자판기, 공중전화, 그리고 화장실에 주차장까지 완비되어 있는 이 역은 무슨 역일까? JR 시코쿠 요산선 지선 이요나다선의 '이요나가하마역(伊予長浜駅)'어제 찾은 시모나다역과 같은 노선상의 철도역으로 시모나다역에서 약 10.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마침 시간도 남았겠다 역사 구경 한 번 해 보러 들어가 봄. 이요나가하마역은 역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인.. 2025.4.27. (17) 스즈메의 문단속 성지순례, 그들이 처음 시코쿠에 발을 내딛은 야와타하마항(八幡浜港)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17) 스즈메의 문단속 성지순례, 그들이 처음 시코쿠에 발을 내딛은 야와타하마항(八幡浜港) . . . . . . 팡 메종을 나와 차 타고 이동한 다음 장소.일단 주차장에 차부터 대 놓고... 주차장 앞으로 작은 산이 하나 펼쳐져 있는데 곳곳에 공동묘지가 많이 보임.일본은 이렇게 도시 곳곳에 공동묘지가 모여있는 곳이 있어, 그렇게 이 풍경이 을씨년스럽거나 이상하지 않다. 멀리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이 건물은 '야와타하마 항(八幡浜港) 페리 터미널' 야와타하마 항 여객선 터미널은 일본 큐슈와 시코쿠를 이어주는 정기 여객선이 다니는 여객터미널로큐슈 오이타현의 우스키시, 그리고 벳푸시를 가는 두 개의 정기 노선이 있다고 한다. 여객선 터미널은 새로 지었는지 이용 인구에 비해 굉장히 넓고 깔.. 2025.4.27. (16) 소금빵의 역사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세계 최초의 소금빵" 팡메종(パン·メゾン) 야와타하마 본점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16) 소금빵의 역사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세계 최초의 소금빵" 팡메종(パン·メゾン) 야와타하마 본점 . . . . . . 시코쿠 에히메현 남서부에 위치한 해안도시 '야와타하마시(八幡浜市)'마츠야마에서 약 70km 정도 떨어진 인구 29,000명의 이 작은 도시는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에서주인공 스즈메과 소타 둘이 큐슈 미야자키에서 페리를 타고 처음 시코쿠에 내리게 된 도시기도 하다.그래서 이 도시엔 해당 여객터미널 근처로 스즈메의 문단속 성지순례를 하러 오는 사람들도 적게나마 있는 편. 그러나 사실 여긴 애니메이션보다 더 유명한 어떤 빵집 하나가 있다.가게 이름은 '팡 메종(Pain Maison - パンメゾン)' 지금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빵으로 자리잡은 '소금빵'.. 이전 1 2 3 4 5 6 7 8 ··· 35 다음 목록 더보기